"한국, 하반기 소비자신뢰지수 22년 만에 최고"

마스터카드 설문조사 진행…한국인, 올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

ⓒ 마스터카드

 

[프라임경제] 올 하반기 한국 경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이 2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문재인대통령 취임에 따른 새 정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22일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마스터카드 소비자신뢰지수(Mastercard Index of Consumer Confidence)' 한국 평균치는 78.0으로 올 상반기 대비 46.7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1995년 78.6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이번 한국 평균치는 아태지역 평균(66.9)은 물론, 호주(49.2)나 싱가포르(45.4), 일본(44.4) 등 지역 내 주요 선진국보다도 훨씬 높다. 이 조사를 시작한 1993년 이후 한국 기록으로는 역대 두 번째라는 것이 마스터카드의 설명이다.

 

세부 지표별로 우선 거시경제에 대한 전망이 크게 개선됐다. 향후 6개월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경제 분야는 올 상반기 대비 59포인트 상승한 78.7이었다. 

주식시장 전망 역시 전기 대비 54.2포인트 높은 82.3점으로 다섯 개 항목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이 밖에 △삶의 질(+49.4) △고용(+47.2) △고정수입(+24.0) 등 모든 지표에서 개선세가 뚜렷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아태지역 소비자신뢰지수 중 8위를 차지했다.  

한편, 마스터카드는 지난 1993년부터 아태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향후 6개월의 경제 기대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6개월마다 발표하고 있다. 

조사는 온라인 설문 및 대면 인터뷰를 통해 현지 언어로 진행된다. 올해도 지난 5월과 6월 아태지역 18개국 9153명(한국인 407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