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신안군민 자긍심·애환 담은 "얼씨구, 감동·웃음 화합 한마당"

12년 만의 옥외행사에 6000여명 하나 된 뭉클한 감동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7.09.17 13:12:43

고길호 군수가 기념식 퍼레이드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섬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신안군민들의 애환을 담은 '2017년 섬들의 고향 신안 화합 대축제'가 안좌면 해변 운동장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지난 1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이틀간 개최된 이번 행사는 12년 만에 옥외행사로 개최되면서 여러 우려를 안고 과감히 시도한 행사의 부담을 덜고 5만 군민의 화합과 염원을 담아낸 감동적인 행사라는 찬사를 받는 성공적인 평을 받고 있다.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한 꽃게장의 정갈함. = 나광운 기자

이날 기념식에는 고길호 신안군수를 비롯해 박준영 지역 국회의원과 박지원 의원, 천정배 의원 등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이 특별히 참석해 축하를 했으며, 특히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이 참석해 흑산 명예 면민 패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조경태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소속으로 흑산 공항 추진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흑산면민들이 뜻을 모아 이날 행사를 계기로 명예 면민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화합의 큰 의미를 남겼다.

하의면민들이 독립운동을 상징한 퍼레이드로 입장하고 있다. = 나광운 기자

15일 전야제 식전행사로 개최된 신안 섬 요리경연대회에서는 신안에서 나는 각종 재료를 이용한 특색 있는 음식이 경연을 펼쳤으며, 초대가수들의 축하공연에 이어 펼쳐진 14개 읍·면이 하나 되는 '섬들의 고향! 화합의 빛!' 합화식에서는 참석한 군민과 군수를 포함해 모든 공직자들까지 손에 손을 잡고 행사에 큰 원을 그리며 강강술래를 펼치면서 군민과 공직자가 하나 되는 최고조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픙물패를 앞세우고 흥을 돋으며 입장하는 압해읍. = 나광운 기자

이어서 행사장 앞바다에서 펼쳐진 불꽃축제는 분위기가 고조된 군민들을 감동의 순간으로 만들어 손에 손을 잡고 눈시울을 훔치며 신안의 미래를 염원하는 이날 행사의 최고 피날레를 장식했다.

둘쨋 날 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읍·면 퍼레이드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섬에서 살아가면서 억눌렸던 군민들이 각 마을의 특색을 살린 이색적인 퍼레이드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쑨 시엔 위 중국 주광주 총영사는 "한국생활에서 최고의 감동적인 장면"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진행된 나도 가수다와 난타 등 장기자랑 순서에서는 군민들의 숨은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장기들이 흥을 돋으면서 군민과 공직사회가 하나 되는 이번 행사의 의미를 실감 나게 했다.

오늘은 나도 가수다 신의면 대표의 흥겨운 한마당. = 나광운 기자

이번 행사는 12만에 치러지는 대형 옥외 행사로 일부에서 그 의미를 다르게 희석하는 우려도 적지 않았으나, 군민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한 행정과 군민의 노력과 준비로 테마가 있는 알찬 화합의 장을 만들 수 있었다는 큰 호평과 함께 지속적인 행사의 발전을 염원하는 군민들의 바람이 행사 뒤 끝에 이어지고 있다.

신안군민의 화합과 발전을 염원하는 성화 불빛. = 나광운 기자

흑산에서 참석한 김태묵 씨는 "뱃길과 날씨의 영향으로 오는 길은 힘이 들었지만 어느 행사보다 알차고 테마가 가득한 이런 행사는 연속성을 가지고 꾸준히 진행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먹고 노는 다른 행사와 별다를 것 없는 행사일수 도 있었지만 많은 준비와 참석으로 모처럼 군민과 공직사회가 하나 되는 감사한 행사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끝까지 고생한 공직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민과 관이 하나가 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부연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웃음이 가득한 신안의 터전을 바탕으로 군민이 하나 되는 염원을 담기 위한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군민이 행복한 신안과 군민이 잘 사는 신안의 꿈을 이루기 위한 화합의 장에서 웃는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