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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 이어 3D ToF"…LG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혁신 잇는다

전면부 3D ToF 탑재…보다 생동감 있는 셀카 지원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2.07 10:40:47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스마트폰 카메라 혁신을 이어간다. 이번엔 독일 반도체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3D센서로 '셀카 기능'에 방점을 찍는다는 방침이다.

LG전자(066570)는 전략 스마트폰 차기작 G8 씽큐(ThinQ)에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방식 3D센서를 탑재한다고 7일 밝혔다. 센서는 독일 반도체 솔루션 업체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ion Tecnologies)가 공급한다.

ToF는 피사체를 향해 보낸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로 카메라와 결합하면 사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특히 사물을 3D로 인식하는 과정이 단순하고 외부 빛 간섭을 받지 않아 야외에서도 인식률이 뛰어나다. 이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구현하는 데 유리하다. 안면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증에 활용될 수 있을 만큼 반응속도가 빨라 활용도도 높다.

LG전자가 이달 공개하는 전략 스마트폰 G8 씽큐 전면에 사물을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ToF 방식 3D센서를 탑재한다. LG전자는 ToF 센서가 스마트폰의 사용성을 크게 높이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LG전자가 G8 씽큐에 탑재하는 ToF 센서 구조 개념도. ⓒ LG전자



LG전자는 이 센서를 제품 전면에 배치해 셀카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셀카 촬영 시 더욱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스 효과를 낼 수 있다. 사진을 찍는 순간 ToF 센서가 피사체와의 거리를 계산해, 가까이 있는 인물과 멀리 떨어진 배경을 명확하게 구분해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앞으로도 ToF 센서의 장점을 활용한 신기능을 지속 개발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전무)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G8 씽큐는 뛰어난 카메라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폰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핵심기능으로 꼽고, 수년째 혁신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19종의 AI 카메라모드,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 등을 탑재한 G7 씽큐에 이어 하반기 세계 최초로 다섯 개(전면 2개, 후면 3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V40 씽큐를 선보였다. 

또 지난해 4월 개소한 'SW 업그레이드 센터'를 통해 '펜타샷' 등 다양한 카메라 응용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본부 조직개편을 통해 MC연구소장 직속으로 카메라개발실을 신설했다. 기존 MC연구소와 단말기 사업부에 흩어진 카메라 연구조직을 모아 조직 덩치를 키운 셈이다.

이는 실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한 결과다.

LG전자가 한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만 20~44세의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1주일에 한 번 이상 사용하는 사람 비중(87%)이 음성통화(81.6%), 소셜미디어(80.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메라 기능 중 '셀피(Selfie)' 기능을 중요(한국 66%·미국 81.3%)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본인이 촬영한 사진에 대해 만족하는 사용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응답자들은 △심령사진처럼 흔들리고 뿌옇게 찍혔을 때(68.5%) △맨눈으로 보는 것처럼 풍경을 넓게 담지 못할 때(62.8%)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5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G8 씽큐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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