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수출입은행, 인니 국영석유가스공사와 15억달러 규모 FA 체결

'한-인니 정유·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 포럼'서 상호조력 합의

김동운 기자 | kdw@newsprime.co.kr | 2019.07.02 18:17:46
[프라임경제]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 이하 수은)은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 지원을 위해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정유·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포럼'을 개최하고, 인니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와 15억달러 규모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은성수 수출입은행 은행장, 파할라 만수리 페르타미나 CFO이 FA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과 해외건설협회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한-인도네시아 정유·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포럼'에는 한국정부 및 수은, 해건협, 페르타미나,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관련기업 등 양국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 이그나시우스 탈룰렘방 페르타미나 메가 프로젝트 이사는 오는 2026년까지 원유 200만배럴 생산을 목표로 300억달러에 달하는 정유설비 신·증설을 위한 대규모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한 아리스 수파르토 페르타미나 구매·조달 본부장은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구매전략을 설명하고, 페르타미나 벤더 등록요건 및 절차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또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을 상대로 소규모 그룹미팅과 업체별 일대일 면담도 진행했다. 

이날 수은은 국내 기업 해외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페르타미나와 15억 달러 규모 FA를 체결했다. 이번 약정은 수은이 인니 국영기업과 체결한 최초의 FA이자, 페르타미나가 다른 나라 수출금융기관(ECA-Export Credit Agency)과 체결한 최초의 FA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약정 체결로 한국기업이 페르타미나 사업을 수주할 때 수은의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해졌다"며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기자재 수출과 대형 사업 수주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은성수 수은 행장은 이날 포럼에서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 입장에서 이번 약정체결을 계기로 동남아 최대시장인 인니의 정유·석유화학설비 등 대규모 사업에 동반진출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금번 행사로 구축된 페르타미나와 국내기업 간 협력관계가 실질적인 수주로 이어지도록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