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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 1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범용성 전략 '글로벌 시장' 선점

'AlHuB' 통한 다양성 확보…3개년 연속 적자 '매출·핵심인력 확보 관건'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11.25 17:56:15
[프라임경제] "37개의 세계 최다 인공지능 의료 분석 솔루션 AlHuB 상용화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전개하는 한편, 범용성을 내세운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발 빠르게 선점하겠다"

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제이엘케이인스펙션



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갖고,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의료 인공지능 상장' 1호 기업으로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성장특례를 통해 내달 중순경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플랫폼과 보안 시스템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회사로 설립 6개월 만에 국내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의료 인공지능 분야를 주 사업으로 변경해 국내 최초 3등급 뇌경색 분석 솔루션인 JBS-01K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14개 신체 부위를 판독하는 38개의 세계 최다 인공지능 의료 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하나의 플랫폼에 정립한 AlHuB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전개하고 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7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기술성장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세계 최다 의료 솔루션 보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글로벌 IT 및 의료기기 기업들과 사업화 △의료인공지능 1호 상장기업 등에 기반한 다양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의료인공지능 사업 분야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다방면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 다양한 니즈 대응, 핵심은 'AlHuB' 플랫폼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AlHuB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과 인공지능 산업용 보안 솔루션 등 크게 두 종류의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인공지능 의료 분석 솔루션의 경우 △기존 다양한 의료기기와 융복합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의료 시스템' △입력 영상에 대한 정량적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정량분석 플랫폼' △원격 진단 플랫폼에 분석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원격 플랫폼' △병원 시스템과 연동해 환자 진단에 활용하는 '인공지능 의료진단 플랫폼'으로 나눌 수 있다.

인공지능 산업용 보안 솔루션의 경우 보안 X-ray 인공지능 판독 시스템으로 △기업보안 솔루션 △공공기관 솔루션 △국경관세 솔루션 등 용도에 따라 제공된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AlHuB 플랫폼. ⓒ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위와 같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글로벌 병원 및 건강검진 센터, 원격 진료 플랫폼 회사, 보안 솔루션 회사 등 다양한 니즈에 대응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의료기기 및 IT 회사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또 국내외 유명 대학병원 및 의료진들과 협력하고, 정부 기관 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제품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해 시장 진입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에는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해 사업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기술성장특례' 상장…  그 이후 '과제'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에서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및 보안 솔루션으로 사업을 전환하며, 이로 인해 매출 부재 및 연구개발비, 판관비 증가로 최근 3개년 동안 지속적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기술성장기업 상장 특례 적용 기업은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 시 벤처기업 외형 요건 중 경영성과 요건 및 이익·매출액 요건이 적용되지 않는다. 단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개의 전문평가기관에 평가를 받아야 하며 1개 기관에서 A등급 이상, 나머지 기관에서 최고 BBB등급 이상 취득해야 한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각각 BBB등급과 A등급을 취득해 기술성장기업 상장 특례를 적용받았다. 

강신욱 부사장은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빠른 시장 진입 및 매출 가시화를 위해 의료분야와 보안 분야에서 5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해 사업화를 진행 중"이라며 "5가지 비즈니스 모델은 바로 △인공지능 의료 시스템 △인공지능 정량분석 플랫폼 △인공지능 원격 플랫폼 △인공지능 의료진단 플랫폼 △인공지능 보안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실적까지는 다소 미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70억원대에 이어 내후년에는 세 자리 수 매출을 낼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5가지 비즈니스 모델 현황. ⓒ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인공지능 산업은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산업이지만, 전문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핵심인력 확보가 관건인 상황.

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발간한 '주요국가별 인공지능 인력양성 정책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세계 인공지능 인력은 2017년 말 기준 20만4575명이며, 이중 한국은 2664명으로 세계에서 1.3%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강 부사장은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해외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및 해외 전략적 투자자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과 일본에 법인을 설립했다"며 "현재 회사 직원 총 60여명 중 연구개발 인력은 40여명으로 사업 확장 및 매출 가시성에 맞춰 상장 후 점진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내달 중순경 상장할 예정으로 주당 공모희망가밴드는 1만1000원~1만4500원,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에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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