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MG제약(058820, 대표 이주형)은 지난 연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구강용해필름(ODF)제형 조현병치료제 '데핍조(Depipzo)'에 대한 최종 허가 접수를 수령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제품에 대한 미국 시판허가 신청 절차가 완료됐다.
CMG제약이 필름형 조현병치료제인 '데핍조(Depipzo)'에 대해 세계 최초로 미국 시판허가 신청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 CMG제약
CMG제약은 미국 FDA의 허가자료 검토 후 판매 허가를 받게 되면 이르면 올 하반기 세계 최대 조현병치료제 시장인 미국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Depipzo는 세계 최초 필름형 조현병치료제(성분명 아리피프라졸)다. CMG제약은 자체 개발한 'STAR(Smooth, Thin, Advanced Stability, Refreshing Taste) FILM®' 기술을 적용해 필름 파손 및 변질을 최소화하고, 약의 쓴맛을 효과적으로 차폐함으로써 휴대성 및 복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분석기관인 데이터 모니터(Data Monitor)에 따르면 미국 조현병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약 5조원으로 글로벌 시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2022년부터 아리피프라졸의 용도 특허가 만료되면 조현병 외 우울증, 양극성장애, 틱장애 등 다른 정신 질환에 대해서도 처방이 가능해져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조현병과 같은 정신질환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될 경우 약을 거부하거나 뱉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필름 제형의 경우 입안에서 쉽게 녹기 때문에 물 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CMG제약은 Depipzo의 장점을 바탕으로 미국 아리피프라졸 시장 점유율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Depipzo가 시판 허가를 받게 되면 즉시 판매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업과 마케팅을 대행할 미국 현지 파트너사 선정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며 "미국 이외에 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일 현재 CMG제약은 코스닥시장에서 종가 기준 전일 대비 3.53% 오른 44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