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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포장·배달 강화로 돌파구 찾는다"

코로나19로 영업 제한…매출 감소 불가피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09.02 14:14:31

[프라임경제] 코로나19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계가 테이크 아웃(포장),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며 생존을위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과 방역조치 강화에 따라 외식 매장들의 밤 9시 이후 영업이 실질적으로 중단되면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향후 포장과 배달 중심으로 급변해 있을 외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대면 주문 시스템, 포장 및 배달 전문메뉴, 특화 매장 등의 개발이 필수적으로 여겨지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신세계푸드(031440)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8월 노브랜드 버거의 테이크 아웃 비율은 58%로 7월 42%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노브랜드 버거 40여개 매장 가운데 서울시청점, 종로구청점, 을지로4가역, 코엑스점, 양재역점 등 광화문과 강남에 위치한 오피스 상권에서의 테이크 아웃 비율은 타 매장 대비 1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버거에서 고객이 테이크아웃을 하고 있다. ⓒ 신세계푸드

이러한 추세에 맞춰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 종로구청점, 을지로4가역점 등 오피스 밀집 지역과 중랑역점, 중화역점, 중계공원역점 등 주거지역 등 6곳에서 전화 단체주문 후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전달하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했다.

또한 테이크 아웃 고객이 많은 종로구청점과 건대입구역점에서는 테이크 아웃 시간을 단축하고 주문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 스마트 오더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신세계푸드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운영하는 배달 전문매장 셰프투고의 8월 배달건수도 7월 대비 27% 증가했다. 셰프투고는 신세계푸드의 수제맥주 펍 데블스도어,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 가성비 버거 노브랜드 버거 등 각 브랜드 인기 메뉴를 배달앱과 테이크 아웃을 통해 판매하는 매장이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생 전인 1월 53%였던 역삼동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배달 비율은 8월에는 79%까지 증가했다.

공차코리아는 2018년부터 키오스크를 통한 비대면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 약 400여개 매장으로 확대 중이며, 공차 멤버십 앱을 통한 미리 주문 및 바로 픽업이 가능한 O2O 서비스인 멤버십 오더도 운영 중이다. GPS를 기반으로 현재 위치에서 최대 2km까지의 공차 매장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으며, 메뉴 준비부터 수령 가능 여부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공차는 키오스크와 멤버십 오더 서비스로 직원과 고객 간 접촉을 최소화해 불안을 덜었다.

BBQ에서 운영하는 비대면 배달 전문 소형매장 'BSK'는 한 달 만에 계약 건수 50건을 넘어섰다. 홀 운영 없이 오직 배달과 포장에만 특화된 매장으로 8평에서 12평 정도의 소규모 공간에서 운영하며, 배달은 대행업체에서 맡는다.

롯데GRS는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TGI 프라이데이스, 빌라드샬롯 등 자사 외식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한 멤버십 앱 '롯데이츠'를 선보였다. 롯데이츠의 주요 기능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메뉴를 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홈서비스(딜리버리)'와 고객이 매장에서 줄서지 않고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잇츠오더' 등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는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VIPS YUM Delivery)'를 론칭했다. '빕스 얌 딜리버리'는 빕스의 정통 스테이크와 샐러드의 퀄리티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딜리버리 서비스 브랜드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배달 서비스 플랫폼 및 매장 전화 주문으로 이용할 수 있다.  빕스는 다양한 플랫폼 등장으로 한층 용이해진 배달 채널을 활용한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 브랜드를 본격 선보이며, 최근 급증한 배달 고객 수요와 급변하는 트렌드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포장, 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는 외식사업에 있어 필수가 되고 있다"며 "포장 및 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외식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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