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케미칼(011170)이 2분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제품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04.5%p 폭증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94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62.3%p 늘어난 4조3520억원이다. 순이익은 5009억원으로 1534.1% 늘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전체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며, "친환경∙위생소재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높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2018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에 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롯데케미칼 2021년 2분기 실적 요약표. ⓒ 롯데케미칼
2분기 사업별 실적을 보면, 기초소재사업 내 올레핀 사업부문은 매출 1조8977억원, 영업이익 2710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의 회복세와 더불어 친환경∙위생소재 등의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매출 5946억원, 영업이익 522억원으로, 식음료 용기와 PIA(고순도 이소프탈산) 제품 수요 강세로 수익성이 대폭 증가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1조1823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자∙가전 등 전방 산업의 수요 증가와 고부가 컴파운딩 제품 판매로 매출·수익성 모두 확대됐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6915억원, 영업이익 1199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용품과 위생용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되는 한편, 동남아 지역 내 신∙증설 부재에 따라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유지되면서 매출 성장과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자회사 LC USA는 매출 1269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이었다. 셰일가스 기반의 높은 원가경쟁력과 견조한 제품 수요를 바탕으로 3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돼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은 "신증설 물량의 유입이 예상되나, 백신 접종 확대 및 자동차∙건설을 비롯한 전방 산업의 수요 증가 등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제품 스프레드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다"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달 발표한 '2030 수소 성장 로드맵'을 실현하고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공장 신설,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시설 투자 등 신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