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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고 학부모회, 바로 옆 공동주택 건설 철회 촉구

"각종 소음과 진동, 분진으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면학 분위기 저해 등의 피해가 우려 된다"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21.10.01 16:31:50

[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 수정동 여수고등학교 바로 옆 13층 높이의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면서 학부모들 과 동문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실력행사에 나섰다.

여수고 학부모회는 지난 28일 신축현장 앞 도로에서 공동주택 신축 반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 프라임경제

여수고 학부모회는 지난 28일 신축현장 앞 도로에서 공동주택 신축 반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학부모회는 지난 8월13일 건축주와 면담을 통해 층수제한과 학습권 보장에 대해 협의해 의논하기로 했으나 최근 건축주 쪽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이나 학교조망에 상관없이 13층 건축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집회신고를 하게 됐다.

오재환 여수고 운영위원장은 "13층 아파트 건립을 끝까지 막아내기 위해 집회가 끝난 이후에도 1인 시위를 비롯해 1만명 이상의 탄원인들을 모으고 만일 허가가 날경우 소음 진동등에 대한 전체민원을 제출해 공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투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동주택은 지난 6월 여수고 바로 옆에 연면적 2398㎡, 지하 1층 지상 13층 규모(22세대)의 공동주택에 대한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이곳은 지난 2019년 호스텔이 추진돼다 부결된 후 1층 일반음식점으로 건축허가가 난 상태에서 13층 아파트로 추진되고 있으며. 여수시 경관위원회는 층수를 낮추고 디자인 보완 등으로 조건부 의결한 상태다.

여수고 운영위원회를 비롯한 학부모들과 동문들은 "신축 건물이 들어설 부지가 학교 경계선과는 맞닿아 있어 공사가 시작되면 각종 소음과 진동, 분진으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면학 분위기 저해 등의 피해가 우려 된다"며 지난 8월초에 3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여수시에 진정서를 제출한바 있다.

한편 이곳의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혼이 담긴 점을 들어 건축허가가 불허돼야 한다는 주장들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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