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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3세 경영 본격화…'정몽준 장남' 정기선 사장 승진

2022년 경영계획 조기확정,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총력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0.12 14:41:58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신임 사장. ⓒ 현대중공업그룹

[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그룹이 정몽준 최대주주(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267250)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동시에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2일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정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1982년생인 정 신임 사장은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을 맡으며 계열사별 사업전략과 성장기반 마련에 집중해 왔다. 사업 초기부터 대표이사를 맡은 현대글로벌서비스에서는 수소,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신산업 발굴을 주도해 왔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인사에서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손동연 사장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4명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번 인사로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사업 부문은 가삼현·한영석 부회장, 에너지사업 부문은 강달호 부회장, 건설기계 사업 부문은 손동연 부회장이 중심이 돼 사업을 이끌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3개 핵심 사업부문에 부회장을 선임함으로써 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계열회사 간 시너지 창출 및 기업가치 상승을 통해 주주 중심 경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은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과 안광헌 현대중공업 부사장, 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부사장,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등 4명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수소·암모니아·연료전지 등 각 사업부문별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기 위해 사장 승진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사에서 정기선 사장은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 내정됐으며, 조선사업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균 사장이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에 내정돼 한영석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됐다. 현대오일뱅크 주영민 사장 역시 강달호 부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에 내정됐다.

또,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인 현대제뉴인에는 손동연 부회장이 기존 조영철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로 내정됐으며,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조영철 사장과 오승현 부사장 공동 대표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에는 최철곤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들은 임시주총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예년보다 일찍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인사를 마무리 지은 현대중공업그룹은 2022년 사업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각 사별 경영역량을 집중해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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