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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종 광산구청장 예비후보 지지 광산청년은 누구?

이름 중 가운데 자 빼고 명단 발표, 통상 직업군·이름 올리는데...지역 정치권 '갸우뚱'

정운석 기자 | hkilbokj@hanmail.net | 2022.03.29 16:19:28
[프라임경제] 박시종 광산구청장 예비후보는 29일 광산구 청년 555인이 오전 11시 광주광역시의회 1층 시민소통관에서 박시종 더불어민주당 광산구청장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하지만 지지자 명단에는 가운데 이름을 뺀 두자 이름만 나열될 뿐 나이, 직업군은 보이지 않는다. 지지성명 지지선언문 전문에도 555인 대표 발언자가 '한국인'이라고 명시돼 있고 광산청년 555인 일동으로만 기록됐다.

해당 캠프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로 지지명단 중 가운데 이름과 직업 군 등을 제외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지자들이 자신을 들어내지 않고, 지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앞뒤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지역 정치권의 목소리도 나온다. 

A, B 구청장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구동성으로 "후보 지지자들이 자기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지지선언을 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민감한 문제를 야기하지 않기 위해 명단을 작성했더라도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불편한 시각은 어쩔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특정 후보자지지 성명을 허위 공포한 이들이 검찰에 고발되고, 지지성명 명단에 올라간 인사들이 "동의한적 없다"고 반발을 불러왔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초 C당 중앙당 사무실 앞에서 '등반 대장 202인' 명의로 특정 후보자 지지 선언 행사를 개최하면서 해당 후보자에 대해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사람과 '등반대장'이 아닌 사람을 다수 포함해 허위로지지 성명을 발표한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고발한 적이 있다.

또 지난 2월7일 문화예술계 200인 대선후보 지지선언에서도 명단에 올라간 인사들이 "내 동의가 없었다"며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는 소동이 일었다.

이러한 지지선언은 일종의 '세 과시'를 위한 것으로 통상 선거에서 붓물을 이룬다.

박시종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이름, 직업, 휴대폰 번호 등을 받았다"면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름 중 가운데 이름을 빼고 명단을 작성했다"고 답변했다.

광산청년 555인은 박 예비후보가 제시한 △더 좋은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광산 △더 즐거운 머물거리가 풍부한 광산 △더 활기찬 먹거리가 풍족한 광산 △더 많은 대중교통이 다니는 광산 △ 더 건강한 문화도시 광산을 보며 지지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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