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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권오현 "임종석 예비후보 선거 방탄 기회로 삼지 말아야"

고검, 조국·임종석 포함 5명 재수사 결정…"불법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4.01.18 18:50:50
[프라임경제]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재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18일 서울고등검찰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5명에 대해 재기수사를 결정했다.

재기수사 명령은 상급 검찰청이 항고나 재항고를 받아 검토한 뒤 수사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했을 때 다시 수사하라고 지시하는 절차다. 

현재 임종석 전 실장과 조국 전 수석 등은 송철호 전 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선 없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단독 공천 받는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고검은 "기존 수사 기록, 공판 기록 및 최근 서울중앙지법 판결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울산경찰청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후보자 매수 혐의 부분에 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재기수사 배경을 밝혔다.

사진 왼쪽 권오현 성동갑 예비후보. ⓒ 연합뉴스

고검 재수사 결정에 권오현 변호사(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갑 예비후보)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권오현 변호사는 본인의 SNS를 통해 자신이 당시 당을 고발 대리했던 건이라고 밝혔다. 2021년 4월 불기소되긴 했으나 불기소이유서조차 강한 의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기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권 변호사는 불기소이유서에 "피의자들이 수차 의사전달을 통해 본건 범행에 가담했다는 강한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기재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성급히 수사가 종결됐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등의 불법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개인적으로 한양대 선배이시기도 한 임종석 민주당 예비후보님, 선거를 방탄의 기회로 삼지마시고 수사 대비에 매진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오현 국민의힘 예비후보(한양대 01)와 임종석 민주당 예비후보(한양대 86)는 한양대 선후배 사이다. 울산시장사건을 놓고도 고발대리인과 피의자의 관계로 엮여 있다. 이들 간 총선 대결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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