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비올, 신규 국가 진출 따른 외형 성장 지속…목표주가↑

ITC 소송 통한 기술적 해자 입증 '주목'…"북미 시장점유율 확대 지속"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3.25 08:01:05

비올의 '실펌엑스'가 지난 22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승인을 획득했다. ⓒ 비올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갈무리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5일 비올(335890)에 대해 기술 경쟁력 입증 및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외형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상향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비올은 지난 22일 자사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주력 장비인 '실펌X'의 중국 NMPA 승인획득을 공개했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로니들RF 장비를 통해 중국 NMPA 인증을 획득한 사례는 동사가 독보적"이라고 강조했다. 

NMPA 허가는 중국 시장 내에 의료기기 수출을 위한 필수 인증절차로 해당 절차 승인을 통해 비올은 다가오는 2분기부터 중국 향 미용기기 장비 매출 발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비올은 지난 2022년 중국 시후안제약그룹과 '실펌X' 관련 5년간 180억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해당 매출이 올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연 환산시 연도별 실적에 반영되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향후 중국 시장으로의 '실펌X' 확장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시후안제약그룹은 과거 의약품을 주력 사업으로 운영했지만 비올과의 공급계약 체결 후 미용의료기기 사업을 확장할 니즈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기에 비올 장비에 대한 수요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비올은 앞서 지난해 3월 마이크로니들RF 특허 침해 관련 국내외 10개 업체향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이루다, 루트로닉을 포함한 7개 업체와 합의한 상황이다. 

합의를 통해 비올은 합의금 및 라이선스료를 올해 1분기부터 수취하기 시작했으며 이루다 관련 합의금은 오는 2분기까지 수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올 특허의 존속기간이 2036년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비올은 향후에도 기술 관련 이슈 없이 북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편 소송 중인 3개 업체의 경우, 오는 4월 예비 판결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중도 합의 또는 최종 판결에서 미국 세렌디아(Serendia)의 승소로 마무리될 경우 동사의 북미 시장점유율 확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현재 7개 업체와 중도 합의를 한 것만으로도 동사의 기술적 해자는 충분히 입증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동사에 주목해야할 포인트는 중국, 브라질을 포함한 신규 국가 진출과 신제품 출시 모멘텀"이라며 "지난해 말 '실펌X' 인증 획득으로 브라질 시장 진출이 시작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출하 물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월에는 비침습 고주파장비 '셀리뉴'와 집속초음파(HIFU) 기반 '듀오타이트' 장비가 모두 출시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니들RF 기반 장비에서 HIFU, 비침습 장비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해진다. 

이와 관련해 "과거 동사는 탑라인 성장폭이 기대 대비 높지 않다는 인식이 존재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국가 진출과 신제품 효과가 본격 반영이 전망되기에 해당 우려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