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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신임 사장 “품질과 고객 만족 최우선”

기업공개 및 공장 증설 대답 회피…노조 관계 ‘대화와 타협’이 원칙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1.09.01 23:13:42

[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가 그랬던 것처럼 품질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르노삼성 프랑수아 프로보 신임 사장은 1일 오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사장 이·취임식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한국에 대해 배우기 위해 자사의 다양한 부서 및 협력업체와 만나고, 반드시 달성해야 할 글로벌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프랑수아 프로보 신임 사장(좌)과 장 마리 위르띠제 전 사장(우).
프랑수아 프로보 신임 사장은 프랑스 재정경제부와 국방부를 거쳐 2002년 르노 본사의 파리 영업지점장으로 르노그룹에 합류했다. 2010년엔 르노 러시아 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으며 9월1일부로 르노삼성 사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그는 “르노삼성에 합류하게 된 것은 멋지고도 흥미진진한 기회”라며 “르노삼성은 국내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 60개 이상 국가에 자동차를 수출(2010년 11만6000대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부산공장에 설립된 신규 노조와 관련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유럽에서는 노조와의 대화가 자연스러워 크게 노조와의 관계를 걱정하지 않는다. 대화와 타협의 원칙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안 중 하나인 기업공개(IPO)에 대해선 “IPO는 절대 안한다”고 말을 아끼며 마이크를 장 마리 위르띠제 전 사장에게 넘겼다.

프로보 사장은 공장 증설과 관련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위르띠제 전 사장에 답을 돌렸다. 위르띠제 전 사장은 “공장 증설 요청을 많이 받아왔다”면서 “(공장증설은) 생산량이 늘고 새롭게 진행되는 프로젝트와 그에 따른 시장의 요구까지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자동차업체는 항상 현금 유보량을 일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면서 “투자는 물론 신규 제품 출시, 공장 증설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최근 고유가와 친환경 차량 필요에 따른 전기차 도입에 대해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러시아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요구가 있다”면서 “전기차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수아 프로보 신임 사장에게 바통을 넘긴 장 마리 위르띠제 전 사장은 5년 6개월간 르노삼성 사장직에 있으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이번 달 말 르노 본사로 돌아간다.

위르띠제 전 사장은 “(르노삼성 사장 재직시절) QM5의 출시가 가장 도전적인 일이었다”며 “향후 어떤 식으로든 유럽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그는 “신차 출시와 함께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 왔지만 르노삼성의 임직원들은 언제나 자신의 자리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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