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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연다

2012 'SM3 Z.E.' 출시 준비…퀵드롭 배터리 교환 시스템 ‘눈길’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1.09.21 17:00:52

[프라임경제] 최근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전기차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석연료로 운행되던 일반 차량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획기적으로 적어 환경을 고려한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주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2011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상용화를 목표로 한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여 전기차 시대가 다가왔음을 알렸다.

이에 따라 2012년 말 부산 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르노삼성의 전기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전기차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양산형 준중형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측은 전기차 출시를 통해 현재까지 쌓아온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더욱 알리는 한편 지속가능한 이동수단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고성능 전기차 탄생 초읽기

   
르노삼성 전기차 SM3 Z.E.
르노삼성은 자사의 베스트셀링 모델 SM3를 기반으로 전기차 SM3 Z.E.를 완성했다. SM3 Z.E.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으며 100% 모터로 구동되는 순수 전기차이다.

SM3 Z.E.에는 출력이 최고 70KW(95마력)에 이르는 모터가 탑재돼 최고속도 150km, 최대토크 226Nm의 성능을 낸다. 1회 충전시엔 16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트렁크에 수직으로 위치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무게가 약 250kg으로 속도가 줄어들 경우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에너지 복원 시스템이 가동된다.

SM3 Z.E.는 또 배터리의 위치를 고려해 차량 전장이 일반 SM3에 비해 약 13cm정도 더 긴 것이 특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3 Z.E.는 양산차량 수준의 성능을 보이는 전기차”라며 “르노삼성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첨단 전기차 기술을 잘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고품질 대량생산 체제 구축

르노삼성은 전기차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배터리 교환에도 획기적인 방법을 도입했다. 국내에 소개된 전기차 중 유일하게 퀵드롭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채택한 것.

퀵드롭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통해 SM3 Z.E.는 트렁크 부분에 설치된 배터리를 지정된 배터리 교환소에서 3분 이내에 교환 가능하다.

배터리 충전은 가정용 주 전원으로 6~8시간정도면 완속 충전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엔 32A 400V 공급망을 통해 약 3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전기차의 크기, 무게 배분 등이 일반 차량과는 다르다는 것을 고려해 SM3 Z.E.의 차체를 보강하고, 일반 SM3와 동일한 수준의 높은 안전성을 구현했다.

이에 따라 SM3 Z.E.는 프론트 서스펜션이 부드럽고 리어 서스펜션은 배터리 무게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초기 자본투자를 최소화하고 대량 생산체제를 신속하게 갖춰 나감과 동시에 높은 수준의 차량품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EV 실증사업용 시작차량을 2011년 100대, 2012년 500대씩 공급하고 2012년 말부터는 부산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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