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11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차세대 운송수단’ 주제로 창의적인 작품 선봬

[프라임경제]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5일 경기 화성 소재의 남양연구소에서 ‘2011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열고 연구원들이 고안한 신개념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현대ㆍ기아차는 연구원들의 창의성 고취와 연구개발 환경 조성을 위해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기아 차량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원 4~7명이 팀을 이뤄 미래 기술을 반영한 ‘차세대 운송수단’이라는 주제로 아이디어를 실물로 제작해 경연하는 R&D부문 사내 공모전이다.

올해로 2회째 개최된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차량을 개발하는 △연구원들의 창의력 증진 △즐거운 연구개발 환경 만들기 △미래형 차량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등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한 달간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74개 예선 팀 중 서류와 발표심사를 거쳐 본선진출 10개 팀들을 선발했으며 선발된 팀에게는 제작비 및 작품 제작 공간 등을 제공했다.

본선 진출팀들은 약 6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운동과 운전을 결합한 친환경 운송수단, 자동 장애물 회피와 3D 원격 운전이 가능한 전기차 등 ‘미래형 차세대 운송수단’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구현했다.

이번 대회 영예의 대상은 공 모양 바퀴 3개를 이용해 모든 방향 이동이 가능한 신개념 이동수단인 ‘구운몽’(球雲夢)’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으로는 3D영상과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원격조정 이동장치인 ‘남편사랑 대리운전’이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태블릿 PC 이용한 전방위 자율주행 신개념 이동장치 ‘작(作)’ △대구경 듀얼 휠을 이용한 온·오프로드 겸용 다목적 1인승 이동수단 ‘온앤오프(ON & OFF)’ △운전자 모션을 인식해 차량을 제어하는 미래형 2인승 이동장치 ‘액스바이모션(X by Motion)’ 작품이 받았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담당 양웅철 부회장은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 등이 더욱 필요하다”며 “창의적이고 즐거운 연구개발 환경을 만들어 미래를 이끌어 갈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 문화를 확립하자”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최종 수상 팀들에게는 상금과 부상을 수여하고 작품들을 국내외 모터쇼, 각종 사내 행사에 전시해 연구원들의 창의성과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알려지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