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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i30, 프리미엄 해치백의 재탄생

한층 업그레이드된 주행성능…플렉스 스티어 기능 ‘눈길’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1.10.26 19:43:52

[프라임경제] 지난 2007년 현대차는 다소 생소한 생김새의 차량을 선보였다. i30라 명명된 이 차량은 당시로는 어색하기만 했던 해치백 스타일로 소비자들을 찾았다. 하지만 i30는 출시와 동시에 상품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으며 해치백 열풍을 주도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2009년, 프로젝트명 GD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한 신형 i30는 약 34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총 2000억 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최근엔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폭스바겐 마틴 빈터코른 회장이 i30를 극찬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역동적인 디자인,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추고 프리미엄 해치백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신형 i30를 만나봤다. 시승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을 출발해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지방국도를 경유해 경기도 양평에 이르는 왕복 142km에서 진행됐다.

   
현대차 신형 i30.
외관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육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디자인으로 한눈에 현대차의 DNA가 녹아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차체는 날렵한 인상을 풍긴다. 신형 i30는 전장 4300mm, 전폭 1780mm, 전고 1470mm, 축거 2650mm 등이다. HID 헤드램프와 곡선의 느낌을 살린 LED 포지셔닝 램프는 세련된 외관을 완성한다.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 된 센터페시아가 눈길을 끈다. 머리위로는 루프 센터 트림이 제거된 파노라마 썬루프가 실내 공간을 한층 더 넓어 보이게 한다.

본격 시승에 올랐다. 버튼시동 지긋이 눌러 시동을 걸었다. 기존 모델에 비해 엔진 소리가 조용하다. 신형 i30의 파워트레인은 감마 1.6 G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 16.3km/l.

서울-춘천 고속도로에 올라 가속페달을 밟았다. 응답성이 좋아 금방 속력이 붙는다. 120km 이상 고속주행에서도 소음이나 진동이 적어 만족스럽다. 정숙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코너링은 부드러웠다. 안정된 서스펜션이 차체를 튼튼하게 지탱해준 결과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플렉스 스티어 기능. 운전자의 성향과 도로 상황에 따라 핸들 조향력이 변한다. 스포츠 모드에선 스티어링휠이 묵직한 느낌을 줘 고속주행의 안정감을 더했다. 노멀 모드는 컴포트 모드와 스포츠 모드의 중간정도의 무게감으로 국도주행에 편안했다.

신형 i30의 판매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가솔린 모델 △유니크 1845만원 △블루세이버1965만원 △익스트림 2005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유니크 2045만원 △익스트림 2205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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