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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수입차 10만 시대 앞당긴다

국제 사전시승회 개최·SNS 마케팅 활용…수입차 저변확대 앞장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1.10.26 19:55:43

[프라임경제] 수입차 10만 시대가 멀지 않았다. 지난달 수입차는 국내에서 총 1만55대가 팔려 시장점유율 8.73%를 기록했다. 이는 9116대가 판매돼 8.69%의 최대 점유율을 보였던 8월의 실적을 한 달 만에 경신한 수치다.

특히 판매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독일 업체들의 활약은 수입차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한-EU FTA로 인한 관세 절감 효과를 발판삼아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국내 판매 확대를 노리는 아우디의 행보가 눈에 띈다. 아우디는 뉴 A6의 사전시승회를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조로 한국에서 개최하고, 적극적인 SNS 마케팅으로 젊은 층과의 교류를 늘리고 있다. 수입차 1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저변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우디를 집중 조명해 본다.

◆꾸준한 판매 상승세…핵심은 A6

   
뉴 아우디 A6.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는 9월 1174대의 차량을 판매해 수입차 시장 점유율 11.6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590대) 대비 99.0% 급증한 수치로 아우디의 성장세를 반영하고 있다. 올 9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 역시 7842대로 전년 동기(5943대) 대비 32.0%의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우디의 이러한 판매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모델은 단연 A6. 최근 7년 만에 7세대 모델로 재탄생한 뉴 A6는 아우디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슬로건답게 뉴 A6는 아우디의 모든 기술과 노력이 담겨있다.

특히 경량화 된 차체는 뉴 A6의 가장 큰 특징이다. A6는 알루미늄과 첨단 강철소재를 대폭 강화해 가볍고 안전한 차량을 구현했다. 따라서 차체의 무게는 이전 모델에 비해 최대 135kg 줄었으나 강성은 높아졌다.

성능과 연비도 개선됐다. 수퍼차저 기술이 결합된 3.0 TFSI 엔진의 뉴 A6는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44.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9.5km/l로 이전 모델에 비해 16% 향상됐다. 거기다 아우디의 탁월한 디자인 감각이 더해져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은 아우디에게 중요한 시장

   
아우디는 뉴 A6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출시를 위한 사전 시승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했다.
아우디는 지난 8월 뉴 A6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출시를 위한 사전 시승행사를 인천 송도에서 개최했다. 아우디가 이 같은 국제 시승행사를 한국에서 연 것은 처음이다.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가 신차 출시 사전 시승행사를 유럽지역이 아닌 한국에서 연 것 또한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우디는 또 행사를 위해 뉴 A6만을 위한 특설 무대 뉴 A6 파빌리온을 마련했다. 드라이빙 세션을 위해선 송도국제도시 내 공터였던 부지에 3만㎡규모의 아스팔트 서킷을 만들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행사에는 한국, 일본, 대만 등 아태지역의 VIP 고객, 언론, 각국의 아우디 관계자까지 1660여명이 참가해 뉴 A6만의 매력을 체험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한국이 아우디에게 얼마나 중요한 시장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실제로도 한국은 전 세계 A6 판매량 순위에서 5위에 올라있다. 아우디 본사에서도 의아하게 여길 정도다.

아우디 관계자는 “자사와 한국 수입차 사상 최초로 아시아 8개국의 고객과 언론, 회사 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를 열었다”며 “광고 역시 한국에서 기획해 제작까지 마쳐, 한국의 중요성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SNS 적극 활용…젊은 층 교류 강화

그동안 아우디는 획기적이고 개성 있는 마케팅 활동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이에 아우디는 최근 젊은 층과의 교류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5월 아우디는 뉴 A8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트위터 계정을 생성했다. 젊은 층들이 즐겨 쓰는 트위터의 폭발적 파급력을 활용해 뉴 A8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아우디는 신차 발표회 현장, 스페인 말라가 시승기, 짤츠부르크페스티벌, G20 서울 정상회의 등 뉴 A8의 활약상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아우디는 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자사의 소식을 담은 공식 블로그를 오픈해 고객과의 소통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블로그에는 실제 아우디 마케팅 팀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아우디의 블로그는 △아우디 인사이트(Audi Insight) △아우디 컬처(Audi Culture) △비하인드 스토리(Behind Story) △아우디 앤 피플(Audi’n People) △아우디 하이라이트(Audi Highlight) 등 다양한 메뉴들로 구성됐다.
 
아우디 이연경 이사는 “공식블로그는 일방적 메시지전달의 기능을 수행했던 홈페이지의 보완적 개념으로 고객과 아우디 팬들과의 쌍방향소통을 위한 창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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