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10월 자동차 업계, 수출 강세 효과 '톡톡'

전반적 산업수요 감소…국내 판매 하락세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1.11.01 17:04:04

[프라임경제] 10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국내시장에서 판매 감소를 보였으나 해외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10월 국내 5만8886대, 해외 30만5923대 등 총 36만480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국내 판매가 6.0%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18.3% 늘어난 결과다. 따라서 전체 판매실적은 13.6% 증가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아반떼가 1만2625대가 판매돼 5개월 연속 판매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쏘나타 8791대, 그랜저 8611대, 엑센트 2326대, 제네시스 1517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6450대로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수출분 11만4454대, 해외생산분 19만1469대 등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18.7%, 18.0% 증가했다. 특히 5만대 넘게 판매를 기록한 중국과 인도공장을 비롯해 미국, 체코, 러시아 등 해외공장이 고른 성장을 보이면서 호조세를 이어 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그랜저, 아반떼, 쏘나타 등 주력 차종과 새로 출시한 i40, 벨로스터,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신차를 중심으로 국내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목표한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10월 국내 4만1302대, 해외 17만1046대 등 총 21만2348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4.3%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15.2% 늘어 전체 판매 실적은 10.8% 증가했다.

국내시장에서는 모닝 9677대, K5 9138대, 스포티지R 4370대, 쏘렌토R 3286대 등이 판매돼 꾸준한 인기를 나타냈으나 전반적인 산업수요 감소로 판매 가 줄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분 8만2208대, 해외생산분 8만8838대 등으로 국내생산분은 전년 동기대비 0.8% 소폭 감소했으나 해외생산분이 35.4% 급증했다.

차종별로는 주력 차종인 신형 프라이드 2만6911대, 포르테 2만4623대, 스포티지R 2만4558대, 쏘렌토R은 1만8515대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 1만1056대, 해외 5만8591대 등 총 6만9647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4.6%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2.5% 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이 1.3% 신장됐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지엠은 지속적인 수출 호조와 더불어 10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 11만6293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7.6%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한국지엠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은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말리부와 알페온 이어시스트는 성능, 디자인, 연비,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 신제품들로 국내 판매를 지속적으로 신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10월 국내 7743대, 해외 1만2908대 등 총 2만65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전체 판매 실적과 국내 판매가 각각 17%, 38% 준 결과다. 반면,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르노삼성 프레데릭 아르토 전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기가 많이 악화돼 국내 판매는 주춤했지만, 수출은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남은 올 한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판매 신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2011대, 해외 7114대 등 총 91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국내 판매가 31.9%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58.4% 늘어난 실적이다. 때문에 전체 판매 실적도 전년 동기대비 22.6% 늘었다.

특히 해외시장은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7월 이후 다시 7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와 함께 코란도 C의 본격적인 중국 진출도 해외판매 상승을 이끌었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는 "수출이 다시 7000대 수준으로 회복되는 등 전반적인 판매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보다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