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정몽구 회장 “K5에 각별히 신경 써라”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 제고…늘어난 생산 물량 소화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1.11.04 10:04:33

[프라임경제=중국 옌청 이용석기자] “생산관리가 아주 잘 돼있다. 2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K5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

   
중국을 방문한 현대기아차 정몽구회장이 기아차 옌청 공장을 방문했다.
현대기아차 그룹 정몽구회장은 2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자리한 동풍열달기아(둥펑위에다기아) 제2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며 “AS를 잘해서 품질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소형차로만 중국에서 성공할 순 없으니 K5 활성화에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이날 기아차의 중국 제3공장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옌청시와 투자협의서를 체결한 후 제2공장을 방문했다.

정몽구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향후 기아차의 사업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시장에 소형차 외에도 중형차의 성공적 도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판매량을 늘리고자 하는 것이다.

실제 기아차는 중국 제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 2008년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한 14만2008대를 판매했다. 이어 2009년 24만1386대, 2010년 33만3028대 등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는 중형차 K5와 소형차 프라이드(현지명 K2)를 출시해 10월까지 총 34만1682대를 판매해 올 연말까지 판매 목표치인 43만대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출시된 K5와 프라이드는 각각 4001대, 1만478대가 판매돼, 한 달간 총 4만3508대가 판매되며 월간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듯 K5를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기아차는 중형차 도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제3공장 건설로 늘어난 생산 물량을 소화시킬 방침이다.

정 회장은 “최근 중국 자동차시장이 글로벌 업체들의 각축장이 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적인 품질과 브랜드 파워가 우선 돼야 새로 짓는 공장들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판매전략 점검과 양산차들의 품질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을 펼쳤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