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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차 中 돌풍의 핵 ‘K2’ 매력만점

중국에서 만난 새로운 K시리즈…탁월한 주행성능·세련된 디자인중국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1.11.08 09:04:24

[프라임경제=중국 옌천 이용석기자] 중국 강소성(장쑤) 염성(옌청)에 위치한 동풍열달기아(둥펑위에다기아). 이 곳에선 K2(개발코드명 QB)가 생산되고 있다. 중국 현지 전략모델로 생산된 K2는 지난 7월 츨시 이후 9월까지 2만2376대가 판매되며 소형차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기아차 K2 출시 당시 설영흥 부회장은 "K2는 기아차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중국 전략형 중소형 세단"이라며 "중국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동풍열달기아 주행시험장에서 만난 K2는 기아차의 이 같은 중국 공략 의지를 알기에 충분했다. 한국에선 만날 수 없는 K2를 시승해 봤다. 이번 시승이 갖는 또 다른 의미는 현대기아차 해외 출장 중 첫 해외 시승행사란 점이다.

   
중국 옌천 동풍열달기아 제2공장 주행시험장 K2 주행 컷
K2 외관은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 '직선의 단순화'가 그대로 구현됐다. K5의 강인한 모습을 축소한 느낌의 K2는 귀여우면서도 다부진 위용을 과시했다.

동풍열달기아 관계자는 "K2는 제품기획 단계부터 크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구매성향이 고려됐다"며 "20∼30대 젊은 고객들의 다양해진 눈높이에 맞춰 현지 전략형 모델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내부는 준중형급 수준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눈에 띈다. 동급 최대의 휠베이스는 2570mm에 운전자 중심의 구조가 맘에 든다. 가죽이 적용된 클러스터 하우징과 도어 트림은 고급스런 느낌을 전달한다.

특히 도어포켓은 독특했다. 중국인들의 습관인 차(茶)문화를 배려한 것이다. 도어포켓에는 1리터 물병이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작지만 감성적 인테리어가 중국 현지 전략형 차종임을 알리고 있었다.

본격 시승에 올랐다. 시동을 걸자 부드러운 엔진음이 들린다. 가속페달을 밝아 속도를 올려도 응답성이 좋다. 시속 100km가지 무리 없이 속도가 붙는다. 제로백이 10.5초면 소형차로선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셈.

K2의 파워트레인은 감마 1.4엔진이 최고출력 107마력, 최대토크 13.7 kg.m의 성능을 낸다. 연비는 16.4km/l이다. 감마 1.6엔진의 경우엔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 15.6km/l.

주행시험장을 고속으로 돌아도 핸들링이 경쾌하다. 코너에 진입해 고속으로 빠져나와도 자체 안정감이 좋다. 서스펜션이 탁월해 소형차란 것이 놀라울 정도다.

다양한 거친 노면에서도 승차감이 만족스럽다.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 타입과 후륜에 토션빔 액슬 서스펜션을 적용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기 때문. 비록 짧은 시간의 시승이었지만, 중국내 K2 돌풍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동풍열달기아 관계자는 "올해 3월 중국에 런칭한 K5가 혁신적인 디자인 및 성능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고 중국 소형차 시장에 고급차로 통하는 포르테 등의 인기에 힘입어 동풍열달기아차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평가가 좋다"며 "그중 K2는 기아차 중에서 중국 현지의 요구를 가장 잘 반영한 모델 중 하나이고, 중국 젊은 층을 만족시킬만한 상품성과 디자인이 최대의 무기"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양을 갖춘 중국 전략형 소형 세단 K2는 올해 중국시장에 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9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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