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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 ‘FTA 날개 달았다’…연수출 7억2000만$ 예상

현대모비스·한라공조·현대위아 등 발효 후 관세 즉시 철폐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1.11.23 09:38:25

[프라임경제]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업종으로 자동차와 부품관련 산업이 꼽히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가장 많은 이득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산업별 대미 수출 증대 효과는 자동차 부문이 가장 많은 연간 7억2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IT 1억6000만달러, 섬유 1억1000만달러 등이다. 대미 수출 비중이 크면서 관세 장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자동차가 대표적 수혜 업종으로 전망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자동차 부품은 현행 2.5∼10% 정도인 관세가 발효 즉시 없어진다. 때문에 완전한 관세 철폐까지 5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자동차에 비해 혜택이 더 큰 것이다.

국내 대표 부품사인 현대모비스의 경우엔 크라이슬러 모듈사업, A/S 부품 수출 등에서 수혜가 기대된다. 한라공조는 포드 계열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며, 현대위아는 기계류에서 관세가 철폐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토러스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일본과 중국 수입비중이 27%인데 두 나라는 미국과 FTA가 체결돼 있지 않다"며 "(FTA 발효로) 상대적 가격 경쟁력이 제고되면서 점유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투자 최중혁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4분기 현대기아차의 판매증가(4분기 175만대 예상)로 분기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미 FTA와 한·EU FTA에 대한 관세절감효과로 본격적인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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