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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벤츠 CLS 350 블루이피션시 ‘갖고 싶다’

4도어 쿠페 세그먼트 제시…향상된 성능·연비 효율성 돋보여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1.11.24 08:25:26

[프라임경제] 지난 2003년, 메르세데스-벤츠는 CLS-클래스를 선보였다. 쿠페의 우아한 멋과 세단의 실용성을 겸비한 CLS-클래스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러한 CLS-클래스에 친환경 기술을 접목시켜 2세대 모델을 출시했다. 1세대 모델 출시 7년만이다. 메르세데스-벤츠 CLS 350 블루이피션시는 기존 모델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하되, 한층 더 진일보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4도어 쿠페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시장에 제시하며 돌풍을 일으킨 CLS 클래스의 후속모델, CLS 350 블루이피션시를 시승해 봤다.

   
메르세데스-벤츠 CLS 350 블루이피션시.
외관은 기존 모델의 우아함을 유지하고 있다. 거기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구분된 보닛이 길게 뻗어 스포티한 모습을 갖췄다.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엔 메르세데스-벤츠 엠블럼이 박혀 있어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낸다. 차량 전면에서 루프, 후면으로 이어지는 라인들은 날렵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내부는 컬러 디스플레이를 갖춘 계기판이 눈길을 끈다. 주행시 차량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대시보드엔 우드를 적용해 고급스런 느낌을 전달한다. 명품 수입차의 섬세한 마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각종 운행 및 편의관련 버튼은 운전자를 중심으로 설계돼 조작의 편의성이 높다.

   
메르세데스-벤츠 CLS 350 블루이피션시 내부.
본격 주행에 들어갔다.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자 조용한 엔진음이 맘에 든다. 가속페달을 밟자 생각보다 앞을 치고 나가는 속도가 빠르다. 순간적으로 몸이 뒤로 젖혀진다. 가속페달을 살짝 밟았을 뿐이지만, 응답력이 대단하다.

메르세데스-벤츠 CLS 350 블루이피션시의 파워트레인은 V형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에 7G-트로닉 플러스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37.7kg·m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50km/h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6.1초다. 연비는 10.1km/l.

시속 160km이상 고속주행에도 풍절음이 적다. 정숙성이 뛰어나다. 기존 모델에 비해 차폭이 넓어 바람에 노출되는 면적이 더 많지만, 공기역학적 설계로 풍절음을 줄였다.

스티어링 휠의 무게는 적당하다. 여타 독일 차량의 스티어링 휠이 고속주행시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무겁게 설계된 것과는 차이가 난다. 코너링 역시 부드럽다. 알루미늄 소재의 서스펜션이 차체를 단단히 지탱해주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메르세데스-벤츠 하랄트 베렌트 대표는 “2세대 CLS-클래스의 판매 목표도 1세대와 비슷한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LS-클래스의 연간 판매대수는 400∼500대 정도. 이러한 사양이라면 목표 달성엔 무리가 없어 보인다.

4도어 쿠페의 독특한 매력을 간직한 메르세데스-벤츠 CLS 350 블루이피션시의 판매가격은 1억75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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