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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13년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

제도 시행시 연간 3699시간 근무·145만대 생산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1.11.24 13:59:06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가 지난 2003년 부터 노사가 협의를 진행해온 주간 연속 2교대제를 2013년 시행할 방침이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약 3000억원을 들여 설비를 확충하고, 제도 시행에 따른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주간 연속 2교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주간 연속 2교대는 오전조가 8시간(오전 6시30분∼오후 3시10분), 오후조가 9시간(오후 3시10분∼밤 12시50분)을 일하는 것이다. 심야근로를 축소해 자정 전후에는 조업을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주야 2교대제로 주간 조(오전 8시∼오후 6시50분)와 야간 조(오후 9시∼다음날 오전 8시)가 10시간씩 맞교대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대차 노사는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협의를 진행해 왔다. 노사는 제도 도입을 놓고 시각차 및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2008년 제도 도입을 위한 원칙마련에 성공했다. 당시 만들어진 내용은 평일 근무(주·야간조 10+10시간 근무) 기준의 생산능력, 생산량유지, 임금보전을 포함한 8시간+9시간 주간 2교대제이다.

지난해부터는 세부 시행방안 마련을 위해 별도의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회의 및 실무분과(임금분과, 생산분과, 후복 및 기타 분과), 맨아워위원회, 자문위원회 등 총 332명으로 구성된 20개 협의체를 통해 세부 시행안 논의해 오고 있다.

현대차측은 주간 2교대제 시행으로 근로시간(4178시간)이 연간 479시간 줄어든 3699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산량 역시 연간 164만대에서 19만대 정도 감소한 145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간 2교대 시행은 노사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며 "다양한 제반사항 마련과 새로운 노조 집행부와 최종합의에 이르기 위한 맨아워(M/Hㆍ인원투입) 기준 산정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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