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안전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 인지도를 자랑하는 일본 타카타사와 차세대 안전시스템 부품 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타카타와 안전부품 공동개발에 나선다. |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타카타사는 시트벨트·에어백 등 자동차용 안전시스템 부품을 전문 생산하는 업체로 현재 17개국에 46개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의 BMW·벤츠·폭스바겐, 북미의 GM·포드 등 다수의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자동차용 안전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선두업체다.
현대모비스가 타카타사와 공동 개발예정인 안전시스템 부품은 ASB(Active Seatbelt)시스템이라 불리우는 차세대 능동형 시트벨트이다. 사고 발생 후 운전자의 상해를 최소화 시켜주는 역할에 그치는 것이 기존 시트벨트의 기능이라면 ASB는 위험 발생 이전에 차량과 연동된 제동(SCC, 차간거리유지장치) 및 조향 (LDWS, 차선유지장치) 부품 기능이 연쇄적으로 반응해 운전자와 가장 밀접해 있는 시트벨트에 위험인지 신호를 주는 장치이다.
긴급제동·회전 시 탑승자의 안전벨트를 강하게 조여주는 것을 시작으로 추가 위험 발생 시 진동을 주는 방식으로 운전자의 사고를 방지하는 이 안전 시스템은 벤츠 및 BMW, 인피니티 등의 고급 차종에만 장착되고 있다. 국내 차종에는 에쿠스 및 제네시스(F/L 모델)에만 탑재돼 있는 첨단 사양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는 2012년 말까지 독자개발을 완료해 현대기아차의 추후 양산모델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편 타 완성차 업체로의 수주도 적극 도모키로 했다.
이번 공동개발 될 ASB시스템은 완성차에 적합한 전자제어장치(ECU)의 설계 및 생산은 현대모비스가, 모터·기어 등은 타카타사가 전담해 생산하게 된다.
ASB는 기존 제품 대비 부품수를 평균 40% 가량 줄여 경량화를 실현시킴은 물론 소음지수를 대폭 줄여 운전자의 승차감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게 된다.
현대모비스 전호석 사장은 "최근 현대기아차·인텔의 차량용 반도체 공동개발 협력사례를 보듯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누구와도 손 잡을 수 있다는 유연하고 능동적인 사고방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며 "이를 통한 기술의 자립을 조기에 실현하고 고객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신개념 통합기능형 모듈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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