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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日 타카타와 안전부품 공동개발

현대기아차 차세대 양산차종 적용 목표…해외 완성차업체 공급 추진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1.11.24 16:05:08

[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안전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 인지도를 자랑하는 일본 타카타사와 차세대 안전시스템 부품 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타카타와 안전부품 공동개발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역삼동에 위치한 르네상스호텔에서 전호석 사장 및 타카타 시게히사 타카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현대기아차 및 타 완성차 업체 부품공급을 위한 안전시스템 부품 공동개발에 착수한다.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타카타사는 시트벨트·에어백 등 자동차용 안전시스템 부품을 전문 생산하는 업체로 현재 17개국에 46개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의 BMW·벤츠·폭스바겐, 북미의 GM·포드 등 다수의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자동차용 안전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선두업체다.


현대모비스가 타카타사와 공동 개발예정인 안전시스템 부품은 ASB(Active Seatbelt)시스템이라 불리우는 차세대 능동형 시트벨트이다. 사고 발생 후 운전자의 상해를 최소화 시켜주는 역할에 그치는 것이 기존 시트벨트의 기능이라면 ASB는 위험 발생 이전에 차량과 연동된 제동(SCC, 차간거리유지장치) 및 조향 (LDWS, 차선유지장치) 부품 기능이 연쇄적으로 반응해 운전자와 가장 밀접해 있는 시트벨트에 위험인지 신호를 주는 장치이다.

긴급제동·회전 시 탑승자의 안전벨트를 강하게 조여주는 것을 시작으로 추가 위험 발생 시 진동을 주는 방식으로 운전자의 사고를 방지하는 이 안전 시스템은 벤츠 및 BMW, 인피니티 등의 고급 차종에만 장착되고 있다. 국내 차종에는 에쿠스 및 제네시스(F/L 모델)에만 탑재돼 있는 첨단 사양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는 2012년 말까지 독자개발을 완료해 현대기아차의 추후 양산모델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편 타 완성차 업체로의 수주도 적극 도모키로 했다.

이번 공동개발 될 ASB시스템은 완성차에 적합한 전자제어장치(ECU)의 설계 및 생산은 현대모비스가, 모터·기어 등은 타카타사가 전담해 생산하게 된다.

ASB는 기존 제품 대비 부품수를 평균 40% 가량 줄여 경량화를 실현시킴은 물론 소음지수를 대폭 줄여 운전자의 승차감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게 된다.

현대모비스 전호석 사장은 "최근 현대기아차·인텔의 차량용 반도체 공동개발 협력사례를 보듯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누구와도 손 잡을 수 있다는 유연하고 능동적인 사고방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며 "이를 통한 기술의 자립을 조기에 실현하고 고객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신개념 통합기능형 모듈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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