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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본격화’

저소득층 학생 학자금 등 5년간 8만4000명 지원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1.12.04 11:49:58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사진)은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대규모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프로그램은 정몽구 회장 개인적 차원의 사회 기여방안으로, 2012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정 회장은 5000억원을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에 기탁하며,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부터 중고생, 대학생 지원은 물론, 청년창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방안이 포괄돼 있어 새로운 개념의 사회공헌 형태로 주목된다. 향후 5년간 모두 8만4000명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우선 고금리 학자금 대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대학생을 지원한다. 대부업체(법정 최고 이자율 39%) 이용 학생들은 저금리 대출(6%대)로 전환해 주고, 3년간 학생들의 대출 이자를 분담 지원해 주는 동시에 저금리 대출 전환을 위해 학생들의 대부업체 연체이자를 전액 해소해 줄 계획이다.

전국의 저소득층 중고생을 대상으로 ‘과학인재 육성 3년 프로그램’도 시작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중3학년부터 고2학년까지 대학과 연계된 단계별 과학 심화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농어촌 소외지역 초등학생들에게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특화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진다.

문화예술 분야 저소득층 우수 중고생 및 대학생, 소년소녀 가장과 저소득층 교통사고 피해가정 등 연간 4000명에는 등록금과 학습비, 장학금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청년창업 지원 차원에서 사회적 기업 창업을 희망하는 연간 1000명의 만 19~39세 예비 기업가들에게 환경, 서비스, 문화예술, 교육, IT 분야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업 자금 및 종합 컨설팅을 지원한다.

의료 낙후지역과 소외계층 보건 의료지원을 위해 이동 진료센터 등을 운영, 연간 3500명에게 의료 혜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국가 사회 공익사업 지원 차원에서 공공시설물 지원, 문화예술 지원, 산학연계 지원 사업과 글로벌 지원 사업 등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종합 프로그램은 정 회장의 평소의 사회공헌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정몽구 재단’이 주관하게 된다. 기존 비상근 이사장직을 상근직으로 전환키로 했으며, 이희범 이사장(경총 회장)은 이사회에서 이사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의 소신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몽구 회장의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어려운 이웃의 자녀들이 희망을 키워 나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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