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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영애’ 인기 비결은 기업 맞춤형 이벤트?

 

김현경 기자 | khk@newsprime.co.kr | 2011.12.13 11:09:37

   
 
[프라임경제]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를 향한 직장인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직장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와 어딜 가나 있을법한 직장인 유형들이 총출동하는 코미디 오피스 뮤지컬답게 일반 직장인 관객들의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직장인 관객들은 특히 회의적인 회의에 지쳐서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리거나 야근하기 싫어서 야근 대신 퇴근을 외치는 등 직장인들의 애환을 드러내는 극 중 장면에 가장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다.

또한 극장에서 리서치를 통해 받은 관람 후기에는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는 뮤지컬’로 ‘완전 공감’하며, 자기만 겪는 일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위안을 얻어간다’는 등의 평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뜨거운 반응을 바탕으로 <막돼먹은 영애씨>는 개막한지 한 달 만에 객석점유율 90%가 넘어서는 대박 공연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럭셔리 대극장 뮤지컬의 틈새 속에서 바로 관객들 자신의 일상을 펼쳐 보이는 오피스 뮤지컬이라는 명확한 컨셉트라는 강점을 어필하며, 문화송년회로 가장 보고 싶은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한 달간 적게는 6명에서 많게는 30명으로 이루어진 기업 단체의 관람 회수가 약 200여건 (12월 13일 기준)에 달했으며, 한 회 공연에서 전체 관객의 55%가 기업 단체 관람으로 이뤄지는 등 초연 개막작으로서는 이례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러한 인기 비결에는 ‘막영애’가 준비한 특별한 기업 맞춤형 이벤트에도 있다. 한 기업에서 한 박스(1회차 공연)를 통째로 구매할 경우, 기업 임원의 인사말 시간을 따로 준다든지 극중 대사에 기업을 노출시켜서 기업 관객들의 호응도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

일례로 오는 27일 문화 송년회 행사를 예정하고 있는 한 기업을 위해서 ‘막영애’는 실제 신입사원이 극중 까메오로 출연하는 장면을 삽입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이 기업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기업에서 송년회를 담당하는 노 대리는 “일반 공연이 아닌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고 있는 오피스 뮤지컬이라 더 재미있을 것 같고, 대극장 공연은 다른 사람들과 섞여서 봐야 하는 반면, 소극장 공연이라 1회 차 공연을 통째로 구매하여 같은 회사 사람들끼리만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막돼먹은 영애씨’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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