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은 10월과 11월에 열린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제32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석권하는 동시에 740만 관객 돌파로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성적을 거둬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2위 자리에 화살을 명중시켰다.
‘장동건’(8.8%)은 작년보다 한 계단 떨어져 3위를 기록했다.
장동건 주연 <마이웨이>는 조사 완료 시점(12월 6일)에서 개봉 전이었지만, 일본 최고 인기 배우인 ‘오다기리 조’와 함께 열연을 했다는 점에서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장동건은 2008년부터 4년 연속 Top5 안에 든 유일한 배우로, 그 이름만으로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자리를 지켜 국민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4위는 ‘김하늘’(8.2%)로, 한국 스릴러 영화 흥행에 새로운 역사를 쓴 <블라인드>를 통해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제32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올해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도가니 열풍’의 주인공이자 영화 기획까지 참여해 진정한 배우로 거듭난 <도가니>의 ‘공유’(5.8%)가 5위에 올랐다.
6위와 7위는 작년 순위에서 나란히 두 계단씩 내려온 ‘이병헌’(4.8%)과 ‘송강호’(4.4%)가 자리했다.
이병헌은 제 3회 3D 한국국제영화제 단편 부문 대상을 거머쥔 <쉐어 더 비전>을 통해 영화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넓혔고, 송강호는 <푸른소금>에서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전직 조직폭력배로 열연했다.
영화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7광구>의 ‘하지원’(3.1%)과 ‘안성기’(3.0%)는 8위와 9위를 차지해 충무로에서 입지가 견고하다는 점을 확실히 인정받았다.
공동 9위는 ‘한석규’(3.0%)가 올랐다. 한석규의 2011년 출연작은 없지만,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대왕 이도’ 역할을 통해 ‘명품 연기력’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흥행보증수표 영화배우 한석규’로서 잠시 주춤했던 공백을 다시 채워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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