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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시리즈 종결자' K3, 준중형의 새로운 '완성'

2014년 50만대 판매 목표…"새로운 가치 선사할 것"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2.09.17 17:06:20

[프라임경제] 준중형 신차 ‘K3’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기아자동차(000270)는 17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준중형 신차 ‘K3’의 보도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장에는 기아차 이형근 부회장과 윤선호 디자인센터장(부사장), 국내마케팅팀 서총관 상무 등 회사 관계자 및 자동차 담당 기자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K시리즈의 완성'이라 불리는 K3는 오는 2014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50만대라는 판매 목표를 가지고 국내 준중형차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아차는 차별화 된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그 중심에 K시리즈가 있다”며 “‘K3’는 K시리즈의 명성과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 발전시켜 기존 준중형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 찬 목소리로 말했다. 

풍부한 볼륨감이 돋보이는 ‘K3’는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에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을 결합해 젊은 감성과 스타일을 지향하는 고객들에게 ‘스마트 카 라이프(Smart Car Life)’를 선사할 차세대 준중형 세단이다. 젊은 감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을 비롯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뛰어난 ‘성능과 연비’ △차급을 뛰어넘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바탕으로 한 ‘편의성’ 등 차별화된 ‘세 가지 가치(The Valuable 3)’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K3는 K5·K7·K9 등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시리즈’의 완성인 만큼, 지난 2009년부터 프로젝트명 ‘YD’로 연구개발을 시작해 42개월 동안 총 3000억원을 투입됐다.

이 부회장은 “국내시장에서 경차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해 준중형 시장이 24만대, 올해 20만대 준중형급 볼륨이 줄어들고 있다”며 “하지만 향후 K3를 시작으로 준중형 시장의 볼륨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물론 국내 준중형 시장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 아반떼와의 간섭효과가 지적되기도 했지만, 기아차는 차별화를 통해 K3가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국내마케팅팀 서총관 상무는 “굉장한 파괴력을 갖고 있는 상품”이라며 “스타일·스마트·편리성 부분에서 경쟁차종 과는 차별화해 가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경쟁 차종으로는 아반떼(현대차)를 비롯해 △SM3(르노삼성차) △크루즈(한국GM) 등으로 꼽았다. 특히 SM3의 경우 연비가 장점으로 부각되긴 하지만, K3는 기아차 최초 적용된 다양한 스마트한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K3의 디젤모델에 대해 아직 출시시점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는 동시에 “하이브리드는 아직 출시여부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K3는 국내시장에서 판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K시리즈의 결정체라는 점에서 기대가 더욱 크다.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의 불만을 없애기 위해 필요한 것만 기본 장착하고 나머지는 옵션으로 변경하면서 가격을 책정했다. 또 기존 포르테 모델 대비 첨단사양이 6가지 기본 적용됐지만, 30~50만원 인상에 그치면서 고객 만족에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다. 

이어 서 상무는 “K3가 젊은 감성과 스타일을 지향하는 고객 성향에 맞춰 20~30대 고객을 주 타깃으로, 서브로는 세컨카 개념의 40~50대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고 마케팅 전략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 및 미국 등 전 글로벌 시장에 모습을 선보일 계획에 대해서도 “판매목표도 하반기 4만1000대, 2013년 국내 5만5000대·해외 35만5000대 총 41만대, 2014년의 경우 50만대(국내 6만대·해외 44만대)로 선정해 준중형 시장에서 선전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북미시장이 전체 판매량의 30%, 중국이 33%를 차지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사전 계약 대수는 지난 달 27일까지 총 6000대였다.

한편, 기아차는 25~34세의 젊은 세대와 40~50대 여성 고객을 주요 타깃 층으로 삼은 만큼, 모바일 및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300인의 K3 시승단 운영을 비롯해 △다이나믹 듀오, 김범수 등 가수들을 섭외해 트럭에서 콘서트를 선보이며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 △엠넷 무제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K3’는 세련된 스타일과 우수한 상품성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가치를 집약시킨 기아차의 야심작”이라며 “향후 국내 준중형차의 기준은 ‘K3’로 새롭게 정의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또 “2013년에 K3의 파생상품인 해치백 모델을 상반기에 쿠페모델을 하반기에 각각 투입해 라인업을 완성 판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침내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낸 ‘K3’ 판매가격은 △디럭스 1492만원 △럭셔리 1677만원 △럭셔리 에코 플러스 1788만원 △프레스티지 1841만원 △노블레스 1939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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