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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진 벤츠 C클래스 라인업 속에 비친 질적 '승부수'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흥 … 향후 특별함과 희소성으로 어필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2.09.26 11:31:59

[프라임경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독일브랜드들의 질주가 예사롭지 않다. 이들의 상승세는 수입차 시장에 한정되지 않고 국산차 영역도 넘볼 기세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준중형 시장에도 과감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준중형급 모델인 C클래스에 국내 최초로 쿠페를 추가하면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새롭게 선보인 C클래스 쿠페
벤츠는 고객들로 하여금 C클래스를 '골라 사는' 재미를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대표이사 토마스 우르바흐)가 매력적인 디자인의 컴팩트 쿠페 모델 '더 뉴 C클래스 쿠페(The new C-Class Coupé)'를 선보인 것이다. 이번 쿠페 출시는 타겟층인 젊은 고객들을 위해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넓힌 것으로써, 제각기 다른 욕구를 지닌 고객들을 모두 충족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타 브랜드 대비 탄탄한 라인업을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물론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준중형 모델이긴 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로써 그에 걸맞은 가치로 최대한의 만족도 향상을 노린다는 것이다.

지난 2003년 1월 국내 출시된 C클래스는 현재(2012년 8월)까지 총 1만5392대 판매됐을 만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벤츠의 대표 차종. 젊은 감각의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으로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로 젊은 소비자층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벤츠는 이번 C클래스를 기존 총 5개의 모델 라인업에서 △C200 △C200 아방가르드 스타일 패키지 △C220 CDI △C220 CDI 아방가르드 △C250 △C63 AMG △C220 쿠페 △C63 AMG 쿠페 등 총 8개 모델 라인업으로 폭넓어지면서 더욱 강력한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벤츠 쿠페 중 최초 디젤엔진 탑재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C클래스 쿠페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프리미엄 컴팩트 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C클래스 최초 쿠페 모델이다.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에 첫 선을 보인 더 뉴 C클래스 쿠페는 벤츠 쿠페 고유의 디자인에 C클래스 특유의 젊고 감각적인 감성이 가미됐다. 국내에는 C 220 CDI 쿠페와 C 63 AMG 쿠페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그 중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친환경성의 조화를 이룬 C220 CDI 쿠페는 국내 판매 되고 있는 벤츠 쿠페 중 디젤 엔진이 탑재된 최초 쿠페 모델.

C220 CDI 쿠페에 탑재된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은 벤츠의 최첨단 기술을 대표하는 엔진으로, 낮은 엔진 회전 구간대에서도 뛰어난 토크와 즉각적인 반응을 구현하는 동시에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감소해 친환경성도 높였다. 여기에 혁신적인 여러 기술이 집약된 제 4세대 커먼 레일 디젤 기술은 분사 압력을 최대 2000bar까지 높였으며 연료 소비의 효율을 위해 연소실을 최적화하고 인젝터를 정교하게 디자인했다.

이로 인해 C 220 CDI 쿠페는 배기량 2143cc, 직렬 4기통 디젤엔진에 진보된 자동 7단 변속기(7G-TRONIC PLUS)가 장착돼 높은 효율성과 한층 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최고 출력 170마력(3000-4200rpm), 최대 토크 40.8kg·m(1400-2800rp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231km/h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를 8.1초에 주파하고 복합 연비는 15.2km/ℓ이며 CO2 배출량은 129g/km에 불과하다.

여기에 기본 적용된 어질리티 컨트롤(AGILITY CONTROL) 서스펜션은 주행 상황에 맞춰 셀렉티브 탬핑 시스템이 쇽 업소버의 강도를 조정해 댐핑 압력을 변화시킴으로써 편안함과 민첩성을 모두 만족시키고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어떠한 도로상황에서도 서스펜션이 정교하고 민첩하게 반응해 차와 운전자가 하나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기제항계수를 낮추기 위해 앞·뒤 범퍼와 뒤 스포일러 립, A-pillars, 휠 하우스, 사이드 미러, 차량 하부까지 공기 역학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공기 저항 계수 0.26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얻어냈으며 뛰어난 소음 차단 효과를 발휘한다.

   
C 220 CDI 쿠페 실내 인테리어
◆특별함 강조된 8기통 AMG 쿠페 '드림카'

C220 CDI 쿠페와 함께 국내에 선보이게 된 C63 AMG 쿠페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드라이빙 성능, 다이내믹한 핸들링을 모두 만족시키는 최고 성능의 2 도어 컴팩트 쿠페다. C클래스 세그먼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는 모델이자 CLS 63 AMG와 CL 63 AMG 모델의 뒤를 잇는 8기통 AMG 쿠페의 또 하나의 드림카.

파워와 퍼포먼스를 강조하기 위한 AMG 전후방 범퍼, AMG 크룸 라디에이터 그릴과 싱글 루브르, AMG 본닛이 적용됐으며 19인치 AMG 검은색 고광택 알로이 휠과 은색 캘리퍼, AMG 스포일러 립과 트윈 크롬 배기구 등의 장착으로 스타일리쉬하면서도 파월풀한 AMG 특유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내부에는 AMG 전용 계기반, 나파 가죽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 데지뇨 AMG 스포츠 시트 등이 장착돼 탑승자에게 경주용 차량에 타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또 선택사양인 AMG 퍼포먼스 패키지에는 AMG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 AMG 카본 스포일러 립,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 등이 적용돼 AMG의 역동성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AMG 드라이버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최고속도 280㎞/h에 달하는 한층 더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C63 AMG 쿠페에는 다른 AMG 모델에서 이미 입증된 AMG 6.3L V8엔진이 탑재됐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해주는 이 엔진은 최고 출력 457마력(6800rpm), 최대 토크 61.2kg·m(5000rpm)의 강력한 힘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를 4.4초만에 주파한다.

여기에 AMG 스포츠 서스펜션이 적용돼 보다 단단한 스프링과 댐퍼 세팅으로 극도의 민첩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면서도 벤츠 고유의 편안함을 잃지 않았다. 서스펜션과 더불어 AMG 속도감응형 스포츠 스티어링과 3단계 ESP를 갖추고 있어 보다 역동적이고 즐거운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 코너링에서 보다 정확한 핸들링을 가능하게 하고 주행 조건에 맞게 △온(ON) △스포츠(SPORT) △오프(OFF) 등 세 가지 모드의 ESP 선택을 통해 C63 AMG 쿠페 성능을 최대한 맛볼 수 있다.

한편 벤츠는 C 63 AMG 쿠페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C 63 AMG 쿠페 런치 에디션(Coupé Launch Edition)도 선보인다. 국내에 단 10대 한정 판매되는 이번 에디션은 레드와 블랙 색상으로 각 5대씩 구성돼 있으며, 화이트(포슬린) 색상의 최고급 데지뇨(Designo) 시트와 퍼포먼스 패키지가 기본 적용됐다.

벤츠 관계자는 "앞으로 C 63 AMG 쿠페 런치 에디션과 같이 특별함과 희소성이 강조된 한정판 모델 출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며 특별함을 강조했다.

   
C63 AMG 쿠페 실내 인테리어
◆C클래스의 라인업 강화 "질적 성장 통한 고객 만족"

이러한 벤츠 C클래스의 라인업 강화에 일각에서는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나의 제품으로 자신이 없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승부를 보려고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벤츠는 이러한 이견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토마스 우르바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프리미엄차 최초로 디젤엔진을 적용한 C클래스 쿠페로 디젤 강세와 쿠페판매 확대라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C클래스 쿠페 출시는 한국 쿠페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실 벤츠는 올 들어 지금까지 쿠페 매출이 전년대비 3배 늘어날 정도로 국내 쿠페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판매 대수만 늘리는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에 더 비중을 둔 모습이다.

토마스 우르바흐 대표는 "벤츠 목표는 고객만족"이라며 "판매 신장을 통한 양적 확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 만족을 이루는 것이다"고 언급할 정도다.

현재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벤츠가 이번 C클래스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또 다시 선도적인 모습을 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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