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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기존 경영진 신뢰로 그룹성장 이끈다

그룹 정기임원 인사 단행…"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적용"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3.01.28 17:29:14

[프라임경제] CJ그룹(회장 이재현)은 28일 이관훈 CJ㈜ 대표와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를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96명에 대한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서정 CJ CGV 대표, 허민회 CJ푸드빌 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부사장 4명 △부사장대우 7명 △상무 22명 △상무대우 37명 등 72명의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또 이경훈 CJ헬로비전 경인본부장이 CJ텔레닉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는 등 24명의 임원이 전보 발령 또는 외부 영입됐다.

CJ그룹 관계자는 "실적이 있는 곳에 승진이 있다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을 적용했다"며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인재들을 적극 발굴하고 역량 있는 국내 인재를 해외로 전진 배치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총 72명의 승진자 가운데 △글로벌 분야 17명 △대한통운·GLS 물류부문 13명 △바이오사업부문 6명 등이 승진하는 등 관련 부문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미래 성장과 변화를 추진할 신임 임원은 역대 가장 많은 37명이 나왔다. 지난해 25명이 승진한 것에 볼 때 5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여성 임원도 2명 새로 배출됐다. 바이오 사업에 있어 기술개발 혁신에 기여한 김소영 바이오기술연구소 팀장과 지역채널 매체 경쟁력강화에 우수한 성과를 보인 강명신 CJ헬로비전 커뮤니티사업본부장이 상무대우로 승진했다.

CJ 관계자는 "신임 여성 임원 두 명 모두 R&D와 고객 커뮤니티 등 핵심 현장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우수한 여성 리더도 업무 분야에 상관없이 성과에 따라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되거나 승진했다는 것이다.

2011년부터 지주회사를 이끌어온 이관훈 CJ㈜ 대표는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그룹의 두 자리 수 성장을,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바이오 사업의 성과와 R&D 투자를 통한 성장동력 발굴 노력 등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CJ CGV(서정 대표), CJ푸드빌(허민회 대표)외에도 손관수 CJ GLS 대표와 허민호 CJ올리브영 대표도 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와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박승환 CJ프레시웨이 대표도 각각 유임됐다.

CJ그룹 관계자는 "기존 경영진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통해 그룹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이재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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