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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비컨설팅 창립15주년]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직장 만드는 게 '블루오션'"

성장 해답은 '사람' 좋은 인재 찾기 위해 전직원 노력

김상준 기자 | sisan@newsprime.co.kr | 2013.08.20 08:29:43

[프라임경제] 여성전문 아웃소싱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제이앤비컨설팅(대표 이수연)이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1998년 가장 어려웠던 IMF때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 시작한 사업이 어느덧 15년이 흘러 중견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이수연 제이앤비컨설팅 대표는 회사를 창립하면서 "왜 능력 있는 여성인력들이 일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 왜 능력 있는 여성인력들이 일할 생각을 안하는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제이앤비컨설팅이 15년간 사업을 영위할 수 있었던 것은 아웃소싱을 정확히 집어낸 그들의 경영이념이 한몫했다. '아름다운 기업', '감동의서비스', '최강의 경쟁력'은 아웃소싱사업을 하는데 꼭 필요한 필수조건들이다.

현재 제이앤비컨설팅이 2500명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가족 기업들의 도움도 컸다. 모태인 제이앤비맨파워를 비롯해 TNS, 평생교육원, 케어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전문화 된 기업들이 시너지를 내며 서로 협력했기에 종합 HRD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시련 가운데 '해답' 찾고 오히려 성장

제이앤비컨설팅이 성장해오면서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슬기롭게 넘겼기에 지금이 있는 것이다.

창업과 동시에 IMF를 겪었고 그런와중에 창업 4년만에 1800여명으로 급성장했다. 2003년 카드대란으로 절반이상이 회사를 떠나야 하는 아픔과 분사아웃소싱이 일반화 되고 대기업들의 콜센터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경영환경 또한 녹록치 않았다.

   제이앤비컨설팅은 올해를 '2020년을 향한 비전 도약의 해'로 정하고, 제이앤비글로벌컨설팅 회사를 탄생시켰다. ⓒ 제이앤비컨설팅  
제이앤비컨설팅은 올해를 '2020년을 향한 비전 도약의 해'로 정하고, 제이앤비글로벌컨설팅 회사를 탄생시켰다. ⓒ 제이앤비컨설팅

2008년에는 리먼 서브 프라임 사태와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연쇄적인 경제 위기를 불러와 국내경기 또한 치열해졌다.

2013년에도 제이앤비컨설팅은 우리카드 인바운드, 현대HCN 등 신규프로젝트 외에도 기존 운영사인 외환은행 아웃바운드 인원 증대도 이뤄냈다.

제이앤비컨설팅은 성장의 해답을 '사람'에게서 찾았다. 좋은 인재를 찾기 위해 전직원이 노력했으며 다른 기업들보다 거래처는 많지 않았기에 거래처 하나하나를 소중히 했다. 이러한 노력은 자연스럽게 사용업체에 입소문이 났고 인력파견에 대한 의뢰가 증가하는 계기가 됐다.

◆여성인력의 사회진출 최우선

제이앤비컨설팅은 여성인력의 사회진출 및 일과 가정에서의 역할 모두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 정부의 국가정책인 '고용률 70%로드맵' 달성을 위해서는 일하고 싶어 하는 경력단절 여성들을 사회로 이끌어 내지 않고는 달성하기 힘들다고 역설한다.

   직원들의 소통과 휴식을 위한 공간 C-Space(좌), 지난 2007년부터 매월 1회 수여하고 있는 '우수사원' 포상(우). = 김상준 기자  
직원들의 소통과 휴식을 위한 공간 C-Space(좌), 지난 2007년부터 매월 1회 수여하고 있는 '우수사원' 포상(우). = 김상준 기자

구직자들 특히 여성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구직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컨설팅·상담을 통한 취업매칭에 주력, 단순한 업무진행에 그치는 것이 아닌 현재 모습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많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수연 대표 역시 콜센터 관련 각종 학회를 비롯해 세미나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으며 대학원에서 콜센터 상담사들의 감정노동에 관해 연구해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누구보다 솔선수범해 직원들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여성CEO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복리후생강화 가족 같은 조직 구성

제이앤비컨설팅이 성장하는 데는 내·외부 고객만족을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자발적이고 활기차게 근무할 수 있는 복리후생 강화와 가족 같은 조직구성을 들 수 있다.

또한 사업초기부터 여성들도 본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에 주력 한 것도 한몫했다. 교육의 강화는 근무자들의 직무 능력 향상을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원스톱 서비스를 사용사에 재공 할 수 있게 됐다.

   매년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는 '제이앤비클라인가르텐'(좌), 금융권을 비롯해 공공에 이르기까지 고객사 다양(우). ⓒ 제이앤비컨설팅  
매년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는 '제이앤비클라인가르텐'(좌), 금융권을 비롯해 공공에 이르기까지 고객사 다양(우). ⓒ 제이앤비컨설팅

복리후생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자체 휴양시설 겸 힐링센터인 '제이앤비클라인가르텐'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힘들게 일한 가족들과 함께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를 하며 대표와 직원의 관계가 아닌 같은 여성으로서 어머니와 딸이 입장에서 이야기하다보면 서운함은 눈 녹듯 사라지고 애사심은 배가된다.

이수연 대표는 "15년 동안 아웃소싱사업을 해오며 직원들이 받아야 했던 편견이 무엇보다 안타깝다"며 "단순한 '용역업체'로 보지 말고 산업을 이끌어가는 동반자로 인식하는 정부와 기업들의 인식변화가 선행돼야 업계가 발전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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