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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고객센터 14일 입찰마감, 업체당 35%까지만 운영 제한

평가항목 현실화 사업수행, 수상실적 제외…최소 3개사 선정

김상준 기자 | sisan@newsprime.co.kr | 2014.04.03 13:33:32

[프라임경제] 2006년부터 고객센터 운영을 아웃소싱해오고 있는 한국전력공사(대표 조환익·이하 한전) 고객센터 입찰이 시작됐다. 올해 재입찰을 실시하는 공공기관중 건보다음으로 규모가 커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사이트다. 특히 올해에는 입찰 기준을 완화했으며 평가항목도 현실화해 지원 업체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재입찰을 실시하는 고객센터는 서울을 비롯해 △인천 △광주 △부산울산 △경남 △제주 등 6개 지역으로 도급인원은 483명이고 추정금액은 329억6200만원에 달한다. 용역기간은 다음달인 5월1일부터 2016년 3월31일까지 23개월이다. 특히 경남 및 제주지역 고객센터는 인원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어 통합발주 하도록 했다.

   3일 오전10시30분, 운영업체 관계자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본사 강당 한빛관 무궁화홀에서  한전 고객센터 용역 설명회를 가졌다.= 김경태 기자  
3일 오전10시30분, 운영업체 관계자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본사 강당 한빛관 무궁화홀에서 한전 고객센터 용역 설명회를 가졌다.= 김경태 기자

최근 가격평가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격 오기를 막기 위해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인 경우에도 입찰금액은 반드시 부가가치세를 포함하여 제출하도록 했다.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가 낙찰자로 결정될 경우 계약금액에서 부가가치세는 제외해준다.

지난 3일에는 한전본사 강당 한빛관 무궁화홀에서 용역수행 관련자를 대상으로 용역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운영업체 관계자 35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입찰마감일은 14일 오후3시다.

업체당 낙찰한도 과반수→35%까지 축소

한전고객센터는 매년 도급비를 인상시켰다. 주간상담사의 평균 직접인건비도 2012년 151만9670원에서 2013년에는 164만원으로 오른데 이어 올해에는 166만8000원이상으로 확정했다.

또한 고객센터 제안서 요청사항이 나열식이 아닌 현실을 반영한 항목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반영해 이번 한전고객센터 입찰 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했다. 2012년 4월 실시된 △서울 △인천 △광주 △부산 △경남 △제주고객센터 아웃소싱기업을 선정하는 입찰에서는 6개지역을 모두 한 업체가 맡도록 하는 입찰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ktis가 481명을 운영하게 됐으며 사업비는 2년 동안 315억원에 달했다.

2013년에는 △경기북부 △경기 △강원 △충북 △대전충남 △전북 △대구경북 등 7개 지역 고객센터, 인원 규모 423명 사업비 297억원에 달하는 운영업체 선정에서 △ktis △그린cs △유니에스 △유베이스 등 4곳 선정됐다. 그 이유는 2012년과 달리 1개 업체의 낙찰한도는 입찰단위번호 순으로 평가, 총 추정가격의 과반이 되는 본부까지만 인정하며, 이후 해당업체는 후순위 지역본부 입찰에서 낙찰 배제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올해에는 1개 업체의 낙찰한도가 35%로 줄어들었다. 1개 업체의 낙찰한도는 입찰단위번호순으로 평가해 1개 업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본부의 추정금액 합이 총 추정금액의 35%가 되는 본부까지만 인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적게는 3개 많게는 5개 업체가 선정될 수 도 있다.

비계량 비중증가 사업수행 교육능력 제외

제안서 평가 배점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12년 입찰에서는 기술평가 중 계량평가 40점 비계량평가가 40점·가격평가 20점으로 100점 만점인 반면, 2013년과 2014년 입찰에서는 계량평가 20점 비계량평가 60점으로 비계량 평가 비중이 증가했다.

세부항목으로 살펴보면 2012년에는 교육능력과 수상실적에 많은 배점이 부여된 반면 2013년에는 교육능력과 관리자 능력개발항목이 빠지고 국제․국내인증은 인증서 취득으로 통합되고 수상실적도 중앙과 서비스업체를 통합해 하나로 평가 했다.

2013년 계량지표에서 5점이 배정된 사업수행 용이성과 수상실적은 2014년 개량지표에서는 빠졌다. 본사나 계열사가 지방에 있다해서 사업이 용이하다고 볼 수 없고 수상실적 또한 변별력을 잃었다는 판단에서 실직적인 척도인 센터운영실적과 경영상태에 많은 배점을 부여했다.

계량지표에서 고객센터 전체 인력운영실적은 중소기업을 배려해 전체 운영인력 1000명 이상이어야 만점이던 것을 700명이상으로 300명 낮췄다. 비계량지표에서는 2012년에는 없던 추가지원 사항과 연간 운영계획을 2013년 제안요청서부터는 받고 있다.

PT없애고 평가위원 사전 접촉시 '1점'감점 신설

제안서 평가방법에 있어서도 2012년에는 사내관련 전문가 5명이 1차서류 심사인 계량평가항목을 심사하고 2차로 제안서심사인 PT를 실시했다. 심사는 사외 전문가 10명이 평가를 맡았다. 2013년에는 PT는 실시하지 않고 계량평가와 비계량평가를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서류 평가로만 진행했다. 올해 심사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PT는 실시하지 않고 별도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할 방침이다.

단 올해에 추가된 사항으로는 그 동안 입찰시마다 유언비어처럼 떠돌았던 '라인 접촉'을 엄격히 금했다. 즉 평가위원 사접접촉 압찰자에 대한 감점항목을 신설한 것이다. 입찰공고일로부터 제안서 평가일까지 입찰자의 소속 임·직원이 한전의 입찰과 관련하해 평가위원을 사전 접촉한 것이 사실로 확인된 경우 평가종합점수에서 '1점'을 감점 처리한다.

사전 접촉이란 SNS, 문자, 이메일을 활용, 의도적으로 평가위원에게 입찰자를 인시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또한 입찰자가 허위로 신고해 다른 입찰자의 입찰참가를 방해한 경우에는 '국가를 당사자로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한전은 시대에 맞는 변화와 청렴하고 공정한 입찰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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