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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신호탄 SM5 D 시작으로 우리만의 놀이터 만들 것"

모든 車 브랜드 디젤 모델 경쟁 상대…출력·토크 걱정 無, 엔진 다운사이징 박차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14.07.03 17:05:01

   르노삼성은 SM5 D가 '유러피안 실용주의'를 지향하는 만큼 실용적인 관점에서 상품을 구성했다며, 현재 제품으로 반응을 살펴본 뒤 상위트림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남형훈 SM5 D 프로젝트리더 부장, 에릭 페쿠 파워트레인 담당 상무, 필립 페리에 R&D본부장 부사장, 박동훈 영업본부장 부사장, 박범상 상품마케팅팀장 부장.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은 SM5 D가 '유러피안 실용주의'를 지향하는 만큼 실용적인 관점에서 상품을 구성했다며, 현재 제품으로 반응을 살펴본 뒤 상위트림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남형훈 SM5 D 프로젝트리더 부장, 에릭 페쿠 파워트레인 담당 상무, 필립 페리에 R&D본부장 부사장, 박동훈 영업본부장 부사장, 박범상 상품마케팅팀장 부장. ⓒ 르노삼성자동차
[프라임경제] "디젤 세단이 없는 브랜드는 이제 살아남기가 힘들다. 국내 브랜드들은 국내시장에서 그동안 제대로 된 디젤 세단이 없었기에 고객들에게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3일 용인시 기흥구 르노삼성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SM5 D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디젤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수입차들은 국내시장에 진출하면서 자기 나름대로의 '놀이터(Play Ground)'를 만들었고, 이제는 르노삼성도 우리가 만든 놀이터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세그먼트 브레이커인 SM5 D가 그 첫 번째 신호탄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르노삼성은 SM5를 △가솔린 △LPG △터보 △디젤 등 4가지 라인업으로 확대 및 다양화해 국내 중형차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르노삼성은 SM5 D의 판매 목표를 월 800~1000대로 잡았다. 부품조달이 사전에 많은 준비를 통해 갖춰진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박 부사장은 SM5 D의 최고출력이 경쟁 모델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숫자에 현혹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일반적인 운전자들에게 200마력, 300마력의 고성능은 큰 혜택이 없다"며 "당당히 다운사이징 엔진을 선보인 건 그만큼 주행성능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마쳤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SM5 D의 경우 연비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모델이기 때문에 연비만 놓고 본다면 충분한 이점이 있다"며 "만약 출력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에게는 SM5 TCE 등 SM5의 다른 모델을 권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박 부사장이 SM5 D의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SM5 D가 높은 연비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SM5 D는 복합연비 16.5km/L(도심 15.1km/L, 고속도로 18.7km/L)에 달한다. 르노의 1.5 dCi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적용해 높은 연비를 실현했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박 부사장은 향후 브랜드 디젤 라인업 확대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는 있지만 한 순간에 결정이 될 문제가 아니라며, SM5 D의 성공여부에 따라 후속 디젤 라인업 추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박 부사장은 "디젤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일단 디젤 엔진이 탑재된 국내외 모든 자동차브랜드 모델들이 SM5 D의 경쟁 차종이다"라며 "그 중에서도 SM5 D가 소비자를 가장 폭넓게 만족시킬 수 있는 차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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