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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갱년기 치료에 옻나무 효과 '탁월'

옻나무 발암요인 PSA 수치 안전…천연 발기부전 치료제 역할

김상준 기자 | sisan@newsprime.co.kr | 2015.05.08 17:30:43
[프라임경제] 옻나무가 갱년기 증상과 고지혈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나천수 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겸임교수 겸 박사는 옻나무 추출물이 항암효과 외에도 남녀 갱년기, 고지혈증 개선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7일 발표했다. 

랫드에 옻나무 투여 2개월 후 고환 내의 정자 형성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전남대학교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성갱년기 개선을 위해 사용하는 호르몬 보충요법은 전립선암 등 발암요인이 많은 데 비해 옻나무 추출물에서는 전립선암 수치의 지표인 PSA가 안전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발암요인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과다한 스트레스와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남성 정자의 수와 정자운동력이 감소해 불임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는데, 옻나무 추출물은 정자의 수와 운동력을 증가시켰다. 

이에 대해 나 박사는 "비아그라가 심혈관계에 이상이 있는 사람에게 부작용이 발생하는 반면 옻나무는 부작용이 없고 활력있는 노후를 도와주는 '천연 발기부전 치료제'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옻나무에 함유된 '블라보노이드' 성분은 단회 투여, 3개월 아급성 독성실험, 생식독성실험은 물론 개를 이용한 단회독성 실험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알레르기 반응과 간에도 안 좋은 영향일 주는 옻나무의 또 다른 주성분인 '우루시올'을 옻나무 복용 시 제거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옻나무의 항암효과도 우루시올이 아닌 '플라보노이드' 계통 물질의 영향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 박사는 "평균수명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결과가 남녀 모두의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줘 건강하고 자신 있는 노후생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 박사는 지난해 12월 옻나무가 남성 갱년기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 안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정을 받은 바 있고, 현재는 여성 갱년기와 고지혈증 개선 기능성 추가 신청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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