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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원 추진 여덟 번째 공연 '추억으로가는가요톱텐' 대성황

 

임혜현·하영인 기자 | tea@·hyi@newsprime.co.kr | 2015.10.07 10:17:56

[프라임경제] 수익금 전액을 루게릭요양병원 사업 비용에 충당하는 루게릭 희망콘서트가 벌써 8회째를 맞이했다.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올해 루게릭 희망콘서트는 '추억으로 가는 가요톱텐' 콘셉트로 열렸으며 공연장 1~3층을 90% 이상 메우며 성황리에 치러졌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회 루게릭 희망콘서트는 1~3층을 거의 대부분 메우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 프라임경제

'추억으로 가는 가요톱텐'은 배우자인 탤런트 정혜영과 함께 활발한 사회공헌으로 이름높은 가수 션이 주도해 기획하고 동료 가수들에게 섭외 요청을 한 결과물.

션은 루게릭병으로 고생하는 박승일 전 농구코치와 인연이 있다. 박 전 코치는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이다. 루게릭병은 마비가 오는 병으로 아직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도 이 병 탓에 학자로 대성할 무렵부터 사지 마비를 겪었다. 

여러 해 이어오는 중인 희망콘서트는 공연 수익으로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등을 추진하자는 취지에서 해마다 많은 관객을 모으고 있으며 션 역시 이에 동참하고 있다.

션은 "승일이가 농구선수로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꿈을 꿨던 90년대, 그때 들었던 90년대의 음악에 주목했다"면서 동료 가수들에게 재능기부를 요청했다.

'승일이가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면서도 써 갔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이란 희망을, 올 10월에 다시 한 번 가요톱텐이라는 이름으로 90년대 대표 가수들의 콘서트와 가득찬 관객석으로 선물하고 싶다'는 제언에 동료들의 화답도 이어졌다.

소찬휘·임창정·영턱스클럽·Ref 등 당대를 주름잡은 거물들이 의기투합했으며 MC도 인기인 김제동의 무료 봉사로 진행된 것.

영턱스클럽 공연 장면. ⓒ 프라임경제

MC 김제동은 "좋은 일에 모금을 한다는 취지로 평일 저녁에 이렇게 달려와 공연장 1,2,3층을 모두 채워 준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별하지 않은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또 누군가는 언젠가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을 이렇게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사회복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군가의 사회복지사"라고 감사를 표했다.  

마음은 다시 90년대 중반으로…Ref가 다시 왕년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프라임경제

한편 루게릭 희망콘서트는 병원 관련 재원 마련과 환우 격려를 위해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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