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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텍 "목소리로 본인 확인 가능 시대 열다"

뉘앙스와 화자인증 업무제휴 체결

김상준 기자 | sisan@newsprime.co.kr | 2015.10.07 15:08:31
[프라임경제] 최근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 및 송금, 개인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 정보기술(IT)을 기반 삼은 새로운 형태의 금융기술인 '핀테크'가 이슈다.

금융위원회는 전 금융권에서 사용 가능한 핀테크 오픈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다른 기관도 온라인 생체인증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곧 금융권에서 생체정보를 이용한 금융서비스 제공에 대한 검토와 준비가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 브리지텍


이처럼 화자인증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신기술인 만큼 아직까지 국내 금융권에서는 제대로 된 구축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뉘앙스와 브리지텍(대표 이상호)은 목소리 인증을 통한 금융서비스 모델 개발을 위해 손잡고 '보이스 바이오매트릭스' 서비스를 준비키로 했다.

양사는 통합인증센터 개념을 도입, 어느 기업이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연동해 사용가능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고유한 생체정보를 보안키로 사용하기 때문에 정보의 수집, 관리, 이용방법이 철저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텍스트 기반 인증 방식과 다르다.

브리지텍 관계자는 "특정 금융회사가 인증센터를 만드는 것보다 금융권 공동으로 통합인증센터를 만들면 보안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통합인증센터를 두고 생체정보를 일괄적으로 관리한다. 때문에 서비스 제공기업이 생체정보를 갖지 않아도 돼 개인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는 통합인증센터에 등록된 목소리 생체정보를 어느 기업에서든지 사용가능 하도록 신청하면 기업별로 생체인증 정보를 등록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의 발성 목소리는 서비스 제공기업에 제공되는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해 암호화 처리 후 데이터 형태로 서비스 제공기업에 전달돼 인증 결과값을 피드백받는다. 

아울러 생체인증 방식 중에서도 화자인증 방식은 데이터를 입력하지 않고 목소리로 하기 때문에 사용이 쉬우며 모든 통신 디바이스는 마이크가 있기 때문에 이용기기에 대한 제약이 없다. 또 생체 정보인데도 과거 비밀번호 변경과 같이 본인인증에 필요한 내용을 변경할 수 있다. 

특히 디바이스에 제약이 없다는 것은 지문센서나 카메라가 없는 사용자의 휴대폰인 경우에도 서비스 제공에 불편이 없다는 것이다. 화자인증은 발화자의 성문(Voice Print)과 발성패턴(발성속도, 억양 등)을 함께 분석해 보안성이 우수하다. 

브리지텍 관계자는 "간혹 목소리를 흉내내는 경우 인증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기도 하지만 아주 정밀하게 발성자의 소리를 분석해 사칭에 대해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인의 목소리를 녹음해 화자인증을 시도하는 경우에도 녹음재상 검출 기술을 이용해 사칭을 미연에 방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뉘앙스는 음성인식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이며, 브리지텍은 국내 콜센터 솔루션 공급업체다.

양사는 이미 음성인식 솔루션 제공 관련 파트너 관계로 은행, 카드, 증권, 보험, 통신 등 금융 전반 콜센터에 음성인식 자동응답시스템을 공급 중이다. 또 높은 인식율과 대화형 서비스로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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