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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동탄' 평택, 삼성시티시대 열린다

기업유치·개발호재 '동탄과 닮은 꼴'…투자·실거주 수요↑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5.10.19 17:13:40

[프라임경제] 평택 분양시장이 '제2 동탄'이라고 불리며 인기 급상승 중이다.
 
삼성반도체 화성공장을 기반으로 발전한 동탄1·2기 신도시는 현재까지도 자체 최고 청약기록을 갱신 중이다. 여타 신도시 경우 서울의 베드타운에 그쳤지만 동탄은 삼성반도체 공장 등 기업 유치 덕에 자족형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것.
  
일례로 지난 7월 분양한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3차'는 전용면적 84㎡ C타입이 40가구 모집에 1순위 경기·기타 지역에서 6009명이 몰리며 최고 1192.1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이와 닮은꼴로 경기도 평택이 꼽히고 있다. 국내 재계서열 1위 '삼성'을 유치했다는 점도 같다. 삼성전자는 평택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라인을 설립키로 했다.

평택 생산라인은 삼성 수원공장보다 무려 2.4배나 크다. 이는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과 화성을 합친 규모와 맞먹는다. 396만6942㎡ 땅에 총 100조원을 투입한 삼성전자 반도체단지는 오는 2017년 첫 가동되며, 앞으로 약 15만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그 옆 진위산업단지에는 60조원을 투자한 LG디지털파크가 조성된다. 즉, 국내 굴지 대기업인 삼성과 LG를 모두 껴안게 되는 셈이다.

동탄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도 평택 장점 중 하나다. 올 1월 입주한 '동탄2신도시 이지더원' 경우 전용면적 59㎡ 매매값이 3억원에서 3억3000만원 정도지만, 올 10월 입주예정인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 1단지' 전용면적 67㎡ 매매값은 2억1000만~2억3000만원 수준이다.

이외 내년 개통예정인 수서~평택 간 KTX와 국내자동차 수출입 24%를 차지하는 평택항 가치를 따져보면 평택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때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평택은 삼성반도체 단지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분양물량이 작년 6월 2133가구에서 올 8월 11가구로 대폭 줄었다.

또한 지난 7월 분양한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 역시 1849가구 대단지 공급에도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하기도 했다. 

박상언 유엔알 대표는 "최근 평택이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떠오르며 삼성전자 투자발표를 기점으로 전체 지역 기존 아파트값이 평균 3.3㎡당 100만~150만원 안팎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2006년 판교를 시작으로, 2010년 광교, 2014년 동탄이 기업유치 호재를 입은 만큼 2015~2016년은 평택이 청약열풍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평택 주요분양 물량 소식. ⓒ 케이스퀘어피알

-다음은 평택에 공급예정인 신규 분양단지.

GS건설은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 성공분양에 이어 오는 11월 2차 공급에 나선다. 이번 분양물량은 전체 5705가구 중 1459가구며, 전체 물량의 약 90%가 중소형 평형이다.

특히 2차 경우 차도를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도보통학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으며, 단지 자체도 '차 없는 아파트'로 설계돼 교통사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단지 내 상가에 입점하는 SDA삼육어학원과 업무협약을 맺어 입주민 교육비 할인혜택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보다 앞선 10월에는 우미건설과 하나건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우미건설은 평택소사벌지구 B10블록에 '우미린레이크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난해 4월 분양을 마친 '평택소사벌지구 우미린' 870가구에 이은 2차 물량으로, 규모는 지하 1층~지상 25층·9개동·총 761가구다. 전용면적은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건설은 안중읍 송담지구에 '평택안중 지엔하임' 1차 707가구와 2차 366가구를 내놓는다. 평택안중 지엔하임은 지하 1층~지상 27층·15개동·총 1073가구로 지어지며, 전용면적은 59㎡부터 84㎡까지 중소형 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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