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나포츠족(Night+Sports)'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일반 회사원들 경우 퇴근 후 운동을 하기엔 제약이 많은 게 사실.
야간운동을 하게 되면 어두운 환경 탓에 사고와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건설사들이 저마다 단지 내 산책길을 늘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조성해 1㎞가 훌쩍 넘는 산책로를 마련하거나 보안등·CCTV를 설치해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것.
다음은 퇴근 후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겸한 트래킹 코스를 둔 아파트 소식.
11월 분양예정인 GS건설의 '평택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는 단지 내 2.5㎞ 길이 산책로를 조성했다. 산책로 주변으로 △아쿠아가든(수경시설) △자이팜(텃밭) △자이홈캠핑장이 마련돼 자연과 계절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 축구장 30배 규모 모산골평화공원이 조성예정이며, 단지 인근에 자연지형을 그대로 보전한 통복천 수변공원이 자리해 있다.
11월 중 공급예정인 ㈜한라 '시흥배곧한라비발디캠퍼스 3차'는 단지 내 1.4㎞ 산책로와 함께 2.1㎞ 자전거 둘레길을 조성할 방침이다.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에는 농장체험·숲속여행·학교생활·물놀이공간 등 다양한 경험과 감성교육이 담긴 테마놀이공원이 만들어 진다.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는 단지 외곽선을 따라 약 1㎞ 길이 순환산책로를 마련했으며, 단지 중앙에는 잔디가 깔린 중앙정원과 곳곳에 테마정원·놀이터·주민운동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재개발한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에는 단지를 길게 가로지르는 길이 3㎞ 테마 산책로가 꾸며질 전망이다. 특히 산책코스에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나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자연학습도 가능하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안전시설과 조경이 잘 갖춰진 산책로를 갖춘 아파트들이 고급 주거지로 인식되는 상황"이라며 "이들 아파트 경우 입주민 만족도를 높여주고 지역 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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