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품 낀 곳…전국 1위 '부산'

2015-10-29 16:16:17

- 시세대비 분양가 3년 연속 100% 상회…부산 176% 가장 높아

[프라임경제]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인한 폐해가 전국 곳곳서 발견되고 있다. 단비처럼 찾아온 분양호조를 틈타 건설사들이 너나없이 분양가를 높이면서 공급과잉 우려와 함께 고분양가 리스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992만원으로, 재건축을 제외한 기존 아파트 매매시세(934만원) 대비 106%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2011년 시세대비 97%선까지 떨어졌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13년 111%를 시작으로 3년 연속 100%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연도별 아파트 매매시세 및 분양가 비교(단위: 만원/ 3.3㎡당). ⓒ 부동산114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 시세대비 분양가 비율이 100%를 넘어섰다. 특히 부산은 176%로 전국서 거품이 가장 많이 낀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현재 부산 소재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809만원 선이지만 올해 신규 분양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427만원으로, 2000년 이후 최고가를 찍고 있다. 심지어 지난해 평균 분양가인 971만원 보다 2배가량 올랐다.

실제 부산은 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펜트하우스가 3.3㎡당 7000만원대 공급되며 고분양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운대뿐 아니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구도심 동구 역시 3.3㎡당 1300만원에 신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5년 시도별 시세대비 분양가 비율 현황(단위: %). ⓒ 부동산114

부산에 이어 시세대비 분양가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이었다. 전남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418만원인데 비해 올해 신규분양한 평균 분양가는 679만원으로 162%에 달했다. 이처럼 전남 지역 신규분양 단지에 거품이 낀 이유는 광주전남혁신도시 탓이 컸다.

한편, 서울은 신규분양가가 3.3㎡당 평균 1836만원으로 기존 아파트 시세대비(1602만원) 115% 선을 지켰다. 서울은 강남·서초·세곡·내곡 일대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됐던 지난 2011년 96%를 제외하고, 매년 100%를 웃돌았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분양가 인상이 확산되는 것은 집값 거품이나 미분양 증가로 이어져 주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달아오른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청약에 나서는 것을 경계하고 기존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 적정성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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