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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900억 규모 등촌1구역 수주…M&A 후 첫 재건축사업

ICD와 M&A 통해 국내외 신인도 상승…다양한 민간사업 추진예정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5.10.29 17:34:09

[프라임경제] 쌍용건설이 3년 만에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민간시장 공략에 나섰다.

쌍용건설(회장 김석준)은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등촌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약 900억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처럼 쌍용건설이 재건축사업을 수주한 것은 지난 2012년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이후 만 3년 만이다.

등촌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 쌍용건설

쌍용건설이 민간사업에 다시 뛰어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두바이 투자청(ICD) 덕이 크다. 쌍용건설은 올 초 자산규모만 217조원에 달하는 ICD와 M&A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실제 쌍용건설은 올 초 싱가포르에서 정부발주공사 참여 신용등급 중 최고인 BCA A1을 회복한 데 이어 7월에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 민간은행인 UOB와 최상위 신용등급 수수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보증한도 약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M&A 이후 공공입찰 기업신용등급 A-를 획득했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와 건설공제조합·엔지니어링공제조합 보증업무도 모두 정상화됐다.
 
이에 힘입어 쌍용건설은 지난 7월 둔촌 현대3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9월 평촌 목련3단지아파트 리모델링, 부산 사직아시아드 등 총 10개 단지 지역주택조합 시공을 추진 중이다.

김한종 국내영업 총괄상무는 "M&A 이후 입증된 시공능력에 더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해외뿐 아니라 국내서도 영업성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입지가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수주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수주한 등촌1구역 주택정비사업은 지하 2층~지상 15층·아파트 9개 동·연립주택 1개 동 등 총 518가구 규모로 2020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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