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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SK·두산重, 세계최초 제3세대 원전 연료장전

신고리 3호기 시운전 돌입 및 내년 상업운전 예정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5.11.09 14:46:12

[프라임경제] 현대건설·SK건설·두산중공업이 공동시공 중인 신고리 원전 3호기가 이번 주 내로 연료장전을 마무리하고, 시운전에 들어간다. 

SK건설에 따르면 국내 스물다섯 번째 원전인 신고리 3호기는 국내기술로만 개발된 제3세대 원전모델 신형경수로(APR 1400)를 처음 적용한 사례로, 발전용량만 1400MW급이다. 

한국수력원자원은 이번 주 내로 원전연료 241다발을 장전한 뒤 곧바로 고온기능 시험과 성능보증 시험을 위한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3세대 원전에 연료를 장전한 것은 신고리 3호기가 세계 처음이다.

지난 6일 신고리 원전 3호기 최초 연료장전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건설

특히 신형경수로는 지난 2009년 UAE에 수출한 원전과 동일한 모델인 만큼 신고리 3호기 연료장전을 계기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원전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건설·SK건설·두산중공업은 지난 2007년 9월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신고리 3호기 건설공사에 돌입한 바 있다. 이후 8년만인 지난달 원자력안전위원회 운영허가를 취득해 시험가동을 위한 연료장전에 나서게 됐다. 시운전은 내년 5월까지 7개월 간 진행되며, 곧바로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된다.

현재 신고리 4호기도 201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이다. 신고리 3·4호기 원전사업은 총 7조원·연인원 약 620만명·약 300여 협력업체가 참여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내 전력공급 안정화 차원에서도 효과가 크다. 신고리 3·4호기는 앞으로 연간 약 208억kWh전력을 생산, 공급하게 된다. 이는 2014년 기준 국내 총 발전량의 4%에 해당하는 전력량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로 신고리 원전 3·4호기를 공기 내에 완료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인 국내 원전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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