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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대기오염제거기술 중국시장 첫 진출

고형폐기물·수처리분야 시범사업 확대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5.11.11 15:12:42

[프라임경제] 대우건설이 대기오염 제거기술로 중국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대우건설(대표 박영식)은 지난 10일 중국 북경에서 산동국환산업투자유한공사와 대기오염 제거기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우건설은 산동성 야오청 소각발전소 프로젝트에서 자체기술로 대기오염을 제거하게 됐다.

산동국환산업투자유한공사는 산동성 내 환경분야 민관협력사업을 수행하는 대표기업이며, 야오청 소각발전소는 생활폐기물 처리용량 300T/D·사업비 1억5000만위안(한화 300억원 규모) 이상 투자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서 대우건설은 개발보유기술인 이중백필터(DBF)공정 설계 및 운영기술·일부 필수기자재 등을 제공하고, 산동국환은 현지사업능력 및 자본력을 활용해 시공·인허가·운영분야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이중백필터는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분진·다이옥신 등 대기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기술로, 대한민국 혼경신기술 제72호·녹색기술 제77호에 등재된 신기술이다. 국내에는 인천송도 남부소각로와 경기파주 용융열분해시설, 경남진해 폐기물 소각로 등에 설치돼 일일 수십에서 수백톤 규모 대기오염 물질을 처리하고 있다.

양사는 야오청 소각발전소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고형폐기물 및 수처리분야로 협력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 기술을 최초로 중국 소각발전 프로젝트에 접목해 개발기술을 수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사업확대 시 기술라이센싱을 통한 기술사용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이중백필터기술 외에도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기술인 DBS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제공동 현지화사업 지원을 받아 중국 정부 적용성을 공인받고, 기술표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중국에 기술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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