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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야구해설가 하일성, 양평 전원주택 땅 경매행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 소재 임야 580㎡…2010년 1억2250만원 매입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5.11.11 17:16:47

[프라임경제]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유명 야구해설가 하일성씨의 땅이 최근 법원경매로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해당 땅은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 소재 580㎡짜리 임야 1필지인데요. 이곳은 지난 8월13일 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졌으며, 현재 경매절차가 한창입니다.

이 땅은 옥천면 건지산 줄기에 위치한 임야로 부지 앞쪽으로는 남한강 지류하천이 흐르는데요.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TG와 온천면사무소·옥천골프장과 가까워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토목공사를 했다가 현재는 중단된 상태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큰 필지를 분필해 전원주택 단지로 분양한 토지를 구매한 것이죠.

토지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하 씨는 지난 2010년 3월 1억2250만원에 이 땅을 사들였는데요. 현재 이 땅은 채권최고액 3억원 상당의 개인근저당과 송파세무서 압류·2억원 상당 C저축은행 가압류·소유권이전청구가등기가 설정된 상황입니다.

경매를 신청한 사람은 근저당 설정권자인 개인인데요, 지난 8월 임의경매를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구액은 1억5000만원으로 해당 토지 공시지가가 3.3㎡당 2만4000원인 점과 거래 사례가 3.3㎡당 3만5000원~8만1000원 사이인 점을 감안하면 감정가는 채권자가 청구한 금액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뒤편으로 산이 있고 앞에 물이 흐르는 배산임수 지형이지만 현재 단지조성은 중단된 상태"라며 "주변시세에 비해 매매가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네요.

이어 연구원은 "2014년 9월 해당토지를 담보로 개인 2명에게 3억원 상당 근저당 설정을 했으며 이 채무를 갚지 못해 경매로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지조성이 중단돼 도로개설이 되지 않아 현재 맹지상태 땅이라서 경매가 진행되더라도 단기간에 낙찰되긴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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