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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회장 '기부·애국' 1석2조 사회공헌

졸업식노래 담긴 디지털피아노 5000대·칠판 5만개 필리핀 기부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6.02.01 11:57:23

[프라임경제]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여 / 우리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우리나라 '졸업식노래' 1절 가사다. 4분의 4박자 다장조의 엄숙하고 다정한 감정을 담은 이 노래는 1절은 재학생이, 2절은 졸업생이, 3절은 다함께 부르도록 작사됐다.

이 노래가 필리핀에까지 전파됐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필리핀에 졸업식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 5000대와 교육용 칠판 5만개를 기증했다. 부영그룹은 대기업 매출액 대비 기부액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중근 회장이 지난 29일 필리핀 국군회관 장교클럽서 열린 기증식에 참석한 학생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 부영그룹


지난 29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국군회관 장교클럽서 진행된 기증식 행사에는 이중근 회장을 비롯해 아민 루이스트로 필리핀 교육부 장관·김재신 주 필리핀 한국대사 및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디지털피아노에 저장된 한국 졸업식노래 반주에 맞춰 합창을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디지털피아노에는 필리핀 국가를 비롯해 우리나라 졸업식노래(작사 윤석중·작곡 정순철)와 고향의 봄·아리랑 등이 필리핀어로 번안돼 있어 한국과 필리핀 간 문화교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기증식 행사가 양국 간 친선과 우호협력 증진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참전국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필리핀정부와 참전용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그동안 국내 기부활동 뿐 아니라 필리핀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14개국 및 아프리카에서 유학 온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초등학교 600여곳에 교육용 칠판 60만여개와 디지털피아노 6만여대를 기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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