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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故 신해철 집도의, 송파구 아파트 경매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 117.59㎡ 오는 15일 첫 경매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6.02.02 11:30:36

[프라임경제] 우리들의 영원한 '마왕'이었던 가수 고(故) 신해철씨의 수술을 집도한 강세훈 전 스카이병원장의 집이 최근 법원경매로 나왔습니다.

2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 전 원장이 소유한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경매 신청돼 현재 진행절차를 밟고 있는데요. 이 집의 전용면적은 117.59㎡(옛 36평) 정도라고 합니다.

경매신청자는 1순위 근저당권자인 KB국민은행인데요. 청구액이 무려 7억7192만원이라고 하네요. 신청은 지난해 6월23일이었고, 첫 경매는 오는 15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2계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경매로 나온 강세훈 전 스카이병원장 소유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 전경. ⓒ 지지옥션

등기부등본을 보면 강 전 원장은 2003년 매매를 통해 해당 아파트를 구매했는데요. 2015년 1월5일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졌지만 그해 4월17일 폐지됐고, 다시 10월28일 같은 결정이 나온 상태였습니다.

또한 강 전 원장은 현재 세금도 내지 못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듯합니다. 작년 3월 이후 근로복지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신용보증기금·송파세무서·서울보증보험·KB국민카드·하나카드 등에서 가압류 신청이 들어온 상태라네요.

여기에 병원직원으로 추정되는 임금채권자도 무려 40여명이나 등재된 상황입니다. 경매신청자인 국민은행을 제외하고도 가압류 신청자가 40여명이나 된다니 여러모로 애매한 처지입니다.

한편 이에 대해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임금채권 경우 3개월 분에 한해 1순위보다 우선 배당되는 만큼 해당물건은 감정가 수준으로 낙찰돼도 1순위 국민은행 채권조차 다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경매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부연도 보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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