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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너마저…" 집값 떨어진 단지 살펴보니

22억짜리 타워팰리스 1억 증발…대구 열에 한 채↓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6.02.21 15:07:41

[프라임경제] 백 집 건너 네 집 꼴로 전년동기 대비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700만8476가구 가운데 27만2417가구 매매값이 지난해 말 보다 하락했다. 전체 가구 수 중 3.9%가 올 들어 한 달여 사이에 아파트 값이 떨어진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대구광역시는 전체 41만5488가구 가운데 5만266가구 매매값이 하락했다. 이는 대구지역 전체 가구수의 12.1%를 차지하는 수치다.

매매가격 하락한 아파트 전용면적 분포도. ⓒ 부동산114

아파트 값이 떨어진 27만2417가구 중 절반가량은 중소형 평형이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체 27만2417가구 중 45.7%는 전용면적 60~85㎡ 사이였으며, 이어 60㎡미만 소형평형이 36.3%, 85㎡초과 대형평형이 18%를 차지했다.

매매값 하락폭을 들여다보면 1000만원 가량 떨어진 가구 수가 68.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2.7%는 1000만원 이상 매매값이 떨어졌으며, 이중 3000만원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한 곳도 6491가구에 이르렀다.

올 들어 매매값 하락폭이 큰 주요단지를 살펴보면 22억원짜리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면적 164㎡가 한 달 새 1억원가량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전용 54㎡ 역시 11억1000만원에서 10억4500만원으로 6500만원정도 떨어졌다.

올 들어 매매값 하락폭이 큰 주요단지 소식(단위: ㎡, 만원). ⓒ 부동산114

이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 72㎡는 13억1000만원에서 12억4500만원으로, 서울 송파구 송파동 삼성래미안 전용 105㎡는 8억500만원에서 7억6000만원으로 한 달 새 4500만원 증발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장기간 가격상승에 의한 피로감이 쌓인데다 외곽지역 중심으로 입주물량도 늘어나 당분간 가격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면적별로는 중소형아파트가 먼저 타격을 받고 있는데 이는 공급 쏠림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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