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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종합건설, '시티건설'로 법인명 변경 왜?

정원주·원철 형제 경영분리 속도내나…"소비자 혼란 해소 조치"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6.02.22 15:54:12

[프라임경제] 정원철 중흥종합건설 사장이 '간판' 없이 홀로서기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흥종합건설은 기존 사명을 그대로 유지한 채 법인명을 '시티건설'로 바꿨다. 중흥건설 관계사인 중흥종합건설은 정창선 회장의 차남인 정원철 사장이 지난 1993년 설립한 회사다. 

시티건설 CI. ⓒ 중흥종합건설

올해 시공능력평가서 39위를 차지한 중흥건설은 정창선 회장이 지난 1983년 전라도 광주에 세운 곳으로, 장남 정원주 사장이 중흥토건을 차남 정원철 사장이 중흥종합건설을 각각 이끌고 있다. 

이번 법인명 변경과 관련 중흥종합건설 관계자는 "작년부터 적용된 아파트 브랜드명인 '시티 프라디움'과 대표 법인명의 동일성을 높여 소비자 혼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실제 중흥종합건설은 그동안 '중흥S-클래스' 브랜드에 '프라디움'을 붙여 중흥건설과 차별화를 둬 왔지만, 소비자 혼란은 여전했다. 이에 지난해부터는 중흥S-클래스를 아예 떼고 '시티 프라디움'이라는 독자적 브랜드를 사용해 왔다. 

중흥종합건설은 중흥건설 보다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4000여가구를 공급하는 등 매출 1100억대를 올리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택사업 중심인 중흥건설과 달리 토목과 해외건설 분야에도 진출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중흥종합건설은 이달 말 전용 84~107㎡ 총 643가구 규모의 '안성 아양 시티 프라디움' 분양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만 '시티 프라디움' 아파트 2000여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건설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티건설이 수주한 해외공사는 미얀마 양곤 서쪽으로 2시간 거리의 마우빈과 피아폰을 연결하는 도로 재건공사로 총 54.5㎞ 중 1공구 25.5㎞를 수주했다. 공사금액은 약 190억원 규모다.

이 밖에 가나 테마개발공사와 주택 및 단지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중흥종합건설은 지난 2009년 아프리카 가나에 첫 진출해 쿠마시 도시도로 및 인터체인지와 테치만-킨탐포 도로 60㎞와 워라워라-담바이 도로 70㎞까지 총 3개의 도로공사를 준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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