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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 톱10 어디?

군포·성북 80%↑ '갭투자' 성행…용산·강남·과천 60%↓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6.03.21 11:19:40

[프라임경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값 상승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 2012년 4월 이후 46개월 연속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권 자치구 중에서는 경기도 군포시 아파트 전세가율이 8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북구(83.1%) △의왕시(82.4%) △안양시(81.3%) △동대문구(80.3%) △관악구(80.2%) △동작구(79.9%) △구로구(79.7%) △고양시(79.4%) △부평구(79.4%)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 톱10(단위: %). ⓒ 부동산114

군포시는 실수요 비중이 높은 데다 산본신도시가 위치해 있어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지하철 1·4호선도 지나고 있어 수도권 이용이 수월한 편이다. 성북 또한 길음뉴타운이 조성돼 주거환경이 괜찮고, 지하철 4·6호선을 이용해 도심 출퇴근이 편리하다.

실제 지난해 군포시와 성북은 '갭투자'가 성행하기도 했다. 군포시 산본신도시와 성북구 길음동 같은 경우 부동산 투자모임이나 지방 투자자들 사이서 아파트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인기를 끌었다.

갭투자란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갭·gap)가 최저치로 줄어든 상황에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급매물을 사들여 기존 전세값보다 높게 임대해 투자자금 회수는 물론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 60%이하 지역(단위: %). ⓒ 부동산114

서울 평균 아파트 전세가율이 70%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59.8%) △강남구(59.5%) △과천시(58.6%) △인천 중구(57.4%) △포천시(57%) 등은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이 낮게 형성됐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용산구와 강남구, 과천시는 매매가격이 수도권 자치구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전세가율이 낮을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며 "반면 포천시는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모두 상대적으로 낮고 아파트 재고 물량이 적어 전세가율도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가 78%로 아파트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76.9%) △전북(76.4%) △대구(76.1%) △충남(75.6%) △경북(74.5%) 순으로 집계됐다. △울산(69.9%) △제주(66.2%) △세종(59.3%) 등은 아파트 전세가율이 70%를 넘지 못했고, 특히 세종시는 60% 이하로 전국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낮았다.

임 연구원은 "세종시 전세가율은 꾸준했던 아파트 공급영향이 컸다"며 "세종시는 2011년 2242가구 본격 입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연평균 9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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