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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한화건설, 사우디에 '분당 2배' 신도시 수출

살만 국왕 핵심공약 사업…정부 직접 재원조달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6.03.24 15:39:59

[프라임경제]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손을 잡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우리나라 '분당의 2배(38㎢)'만한 신도시를 짓는다.

대우·한화건설은 24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서 마제드 알-호가일 사우디 주택부 장관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10년간 10만가구 주택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11시 JW메리어트호텔에서 마제드 알-호가일 사우디 주택부 장관과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이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우건설

사우디 주택부가 발주하고 현지 정부가 재원을 조달하는 이번 사업은 수도 리야드 공항에서 동쪽으로 14㎞ 떨어진 곳에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다.

10년간 총 10만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주택 및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약 60만명이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사업비는 약 180억~200억달러 내외로 한화로 환산하면 21조~23조원 가량이다. 이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 해외건설 수주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즉위한 사우디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내세운 핵심공약으로, 사우디 정부가 직접 재원을 조달할 당침이다.

시공은 대우건설과 한화건설, 사우디 대형건설사인 SAPAC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맡게 된다.

이날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국내 주택공급 1위 기업으로 그 동안 국내외서 쌓아온 신도시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사우디 추가 신도시 개발공사 수주와 인근 중동국가·북아프리카로 신도시를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우디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 위치도. ⓒ 대우건설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은 "이라크 신도시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해외신도시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해외신도시 개발분야서 한화건설의 선도적 입지를 다지겠다"며 "나아가 중동지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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